다음 달 초 세계박람회기구 실사를 앞두고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대규모 행사가 열린다.

부산시와 (사)2030부산월드엑스포범시민유치위원회(유치위)는 1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부산역광장과 부산항 북항 친수공원에서 ‘온 국민 엑스포 염원 걷기 대잔치’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실사단의 방문을 앞두고 범국민적 유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열린다.

부산역 유라시아 플랫폼 미디어월에 설치된 2030부산세계박람회 응원 글귀. 부산시 제공

행사는 ‘엑스포미(X4ME·나를 위한 엑스포 우리를 위한 미래)’를 슬로건으로 정했으며, 지역 시민과 외국인 등 1000여 명이 참여한다. 식전 공연으로 부산역 광장에서 엑스포 유치 염원 대잔치를 알리는 풍물패 길놀이 등이 진행되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스(딱지치기 포토부스 타투프린팅 페이스프린팅 등)도 운영된다.

본 행사는 부산시립예술단의 모듬북 타악 축하 공연으로 시작해 세계 20여 개국의 다문화 세계인들이 자국의 전통 복장을 입고 ‘엑스포 응원 퍼레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참가자들이 참여하는 엑스포 유치 기원 퍼포먼스도 마련된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미디어월에는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지지하는 시민의 얼굴 사진으로 구성된 ‘엑스포하기 좋은 도시 부산(BUSAN IS GOOD FOR EXPO)’ 글귀를 영상으로 송출해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본 행사가 끝나면 참가자들은 엑스포(EXPO) 알파벳에 맞춰 4개 조로 나뉘어 부산역에서부터 북항 친수공원까지 진행하는 걷기 대회에 참여한다.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장소인 북항까지 걷는 구간에는 엑스포에 관한 정보를 소개한 패널을 설치해 유치의 필요성을 알린다.

특히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이번 달 내내 16개 구·군과 각 시민단체가 마련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이벤트가 펼쳐져 범국민 붐업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행사처럼 많은 시민의 자발적인 참여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후보도시 부산의 뜨거운 유치 열기를 전 세계로 알려 현지실사단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