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오페라하우스 공기지연에…협력업체 경영난 호소

이달 파사드 설계 보완작업 착수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3-06 19:39:53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자잿값 오른데다 공법선정 지연
- 인건비 등 비용 급상승 고통 커”

부산시가 오페라하우스 파사드(건물 정면부 비정형입면) 공사 재개를 위한 설계 보완 작업에 착수했다. 하지만 공법 논란으로 공기가 지연되면서 협력업체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어 새로운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생겼다.
부산오페라하우스의 건물 정면부 파사드(비정형 입면) 공사 현장. 오페라하우스 협력업체들이 파사드 설계 지연에 따른 공사 부담을 호소하며 부산시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제신문DB
부산시는 6일 이번 달 오페라하우스 파사드 공사를 위한 설계 도면 마련을 위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설계사와 시공사가 파사드 공법을 놓고 갈등을 빚자 별도 검증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지난 1월 기존 스마트노드 공법을 보완한 설계 도면을 마련해 시 기술심의위원회의 검증을 받기로 했다. 또 스마트노드 설계가 기술 심의를 통과하지 못할 때를 대비해 시공사가 요구하는 폴딩 공법과 애초 설계사가 정했던 트위스트 공법에 대해서도 설계 도면을 마련(국제신문 지난 1월 10일 자 1·3면 보도)하기로 했다. 시는 설계도면이 최종 결정돼야 공기 지연에 따른 추가 사업비 등을 책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시가 설계를 다시 하기로 하면서 공사가 지연돼 오페라하우스 협력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협력업체 5곳으로 구성된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를 위한 협력업체 협의체’(이하 협의체)는 파사드 공법 논란에 따른 공사 지연으로 인건비와 원자잿값이 늘어나 적자가 심각한 수준이라며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협의체는 지난해부터 건설 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공사비 부담이 커진 상태였으며, 시공사와 설계사 갈등으로 설계 도면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별도 인력을 채용, 도면을 보완해가며 공사하느라 인건비를 포함한 간접비 부담까지 더해져 이중고를 겪고 있다고 호소한다. 이들은 공사 지연에 따른 적자액이 수십억 원에 이른다고 파악하고 있다. 협의체 관계자는 “중소 규모 협력사들은 공사를 포기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절박한 상황이라 시와 시공사가 책임 있는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

특히 새로운 설계 도면이 나와 검증을 거치는 데 최소 6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돼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페라하우스의 핵심 시설인 파사드 공사는 중단됐고, 오페라홀 등 일부 시설 공사만 진행되는데 이마저도 중단될 가능성이 크다. 공정률은 지난 1월 40%에서 조금 늘어난 45%에 그치고 있다.

발주처인 시 건설본부와 시공사인 HJ중공업은 책임을 서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건설본부는 HJ중공업과 협력업체가 공사 계약을 체결한 만큼 대책을 시공사가 내놓아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HJ중공업은 파사드 공법 논란으로 공사가 늦춰지고 있어 시가 책임 있는 대답을 내놓길 바란다.

건설본부 관계자는 “시공사에 피해 상황을 살피고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으며, 빠른 시일 내 공사가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북항 해상도시, 시내버스도 오간다
  2. 2외국인 손님 다시 넘쳐난다…남포동 모처럼 즐거운 비명
  3. 3양산~김해 국지도 60호선 공사 최대 걸림돌 유산공단 일대 보상 방안 마련
  4. 4부울경 7월 역대급 물폭탄 예고
  5. 5균열 생긴 롯데 불펜, 균안 승리 날렸다
  6. 6부산-대마도 여객선 6월 1일부터 매일 운항
  7. 7부울경 상장사 순익 4배 ‘껑충’…뜯어보니 부산만 뒷걸음질
  8. 8尹 대통령 지지율 45% 육박…올해 최고치
  9. 9北 인공위성 발사 日에 통보, 日 격추 가능성은?
  10. 10日 하마기리함 욱일기 달고 부산항 입항
  1. 1尹 대통령 지지율 45% 육박…올해 최고치
  2. 2北 인공위성 발사 日에 통보, 日 격추 가능성은?
  3. 3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마무리…정부, 수산물 수입 수순 밟나
  4. 4한국, 태도국에 ODA 2배 늘린다 尹 "우리는 한 배 탄 이웃"
  5. 5돈봉투, 코인에 '골머리' 민주당, 이번엔 체포동의안 딜레마
  6. 6“엑스포 유치단 거듭 파견, 각국 맞춤형 후속조치를”
  7. 7與 "후쿠시마 시찰단, 금주 대국민 보고할 것…수산물 수입 않겠다는 입장 불변"
  8. 8PNG 이어 마셜제도도 "부산 엑스포 지지" 윤 대통령, 한총리 태도국 집중공략
  9. 9尹-여야 원내대표 회동 사실상 무산
  10. 10[뭐라노] 삼락·화명공원 야외수영장 올해 재개장도 '물거품'
  1. 1부산-대마도 여객선 6월 1일부터 매일 운항
  2. 2부울경 상장사 순익 4배 ‘껑충’…뜯어보니 부산만 뒷걸음질
  3. 3일본 소비자들 한국 김에 ‘푹 빠졌다’
  4. 4누리호가 쏜 차세대위성 관측 시작…도요샛 3호는 행방묘연(종합)
  5. 5“공공기관 2차 이전 로드맵 연내 발표 어렵다”…또 총선용?
  6. 6“가덕 에어시티를 부산형 에너지·물 자립 도시로 육성을”
  7. 7서민 보양식 닭고기 도매가 한 달 만에 6.9% 올라
  8. 8해운대 ‘알짜’ 중동5구역 수주, DL이앤씨 유력
  9. 9'韓경제 장기 저성장'…정부, 성장률 전망 하향조정 검토
  10. 10정부,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위해 민간업체 의견 다시 수렴
  1. 1북항 해상도시, 시내버스도 오간다
  2. 2외국인 손님 다시 넘쳐난다…남포동 모처럼 즐거운 비명
  3. 3양산~김해 국지도 60호선 공사 최대 걸림돌 유산공단 일대 보상 방안 마련
  4. 4부울경 7월 역대급 물폭탄 예고
  5. 5[단독]부산서 또 터졌다, 30억대 전세사기
  6. 6공금 2억 원 빼돌려 가상화폐 투자한 공무원에게 내려진 처벌 수위는?
  7. 729일 부울경 돌풍 천둥 번개 동반 강한 비 내려
  8. 8경남 서부권 아우르는 핵심 창업시설 진주에 들어선다
  9. 9피해자 집 왜 갔나? 캐리어 언제 챙겼나?...계획살인 쟁점들
  10. 106월부터 학교 엔데믹…확진자 5일간 등교 중지 권고
  1. 1균열 생긴 롯데 불펜, 균안 승리 날렸다
  2. 2한국 U-20 월드컵 16강 진출, 다음달 2일 에콰도르와 격돌
  3. 3‘어게인 2019’ 한국, U-20 월드컵 16강 진출
  4. 4한국 탁구, 세계선수권 값진 ‘은 2·동1’
  5. 5"공 하나에 팀 패배…멀리서 찾아와 주신 롯데 팬께 죄송"
  6. 6세 번 실수는 없다…방신실 첫 우승
  7. 7완벽 적응 오현규, 리그 최종전 멀티골 폭발
  8. 8롯데 자이언츠의 '18년 차' 응원단장 조지훈 단장을 만나다![부산야구실록]
  9. 9아난나루깐, 새 '매치퀸' 등극
  10. 10클린스만호 9월 웨일스와 평가전
우리은행
UN공원에 잠든 용사들…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 2
“벌벌 떨던 참전 첫날밤…텐트에 불발탄 떨어져 난 살았죠”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급성 신우신염으로 입퇴원 반복, 병원·간병비 절실
  • 부산항쟁 문학상 공모
  • 부산해양주간
  • 부산엑스포키즈 쇼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