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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구 출신 독립운동가 동산 김형기 선생 기념관 개관

삼락동 태생 경성의전 출신 의사

3·1 만세운동 주도하다 옥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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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상구 출신 독립운동가 동산 김형기(사진) 선생의 애국정신을 더욱 널리 기려야 한다는 뜻(국제신문 2018년 2월 29일 자 6면 등 보도)에 따라 기념관이 개관했다.

사상구는 동산 선생의 가문인 김녕 김 씨 유두문중이 있는 모라동 유헌재(모라로192번길 200)에 동산 김형기 선생 기념관을 개소했다고 25일 밝혔다. 70㎡ 규모로 조성된 기념관에서는 동산 선생의 독립운동 업적과 함께 유품 5점을 만날 수 있다. 청동과 홍동 재질로 제작된 1.8m 높이의 흉상도 마련했다.

앞서 사상구는 독립을 위해 평생을 바친 동산 김형기 선생의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관 조성을 시작했다. 지난 7월 추경으로 예산을 확보한 뒤 12월 말 기념관을 준공했다. 기념관 운영시간은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 사이이며 토요일은 오후 3시까지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한다.

조병길 사상구청장은 “이제라도 동산 선생을 알릴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하며 앞으로도 숨겨진 애국지사 발굴과 지원을 적극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1896년 8월 9일 사상구 모라동에서 태어난 동산 선생은 경성의학전문학교 4학년이던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과 연계해 서울 탑골공원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일본 경찰에 체포됐다. 이 일로 당시 독립시위와 관련된 207명의 학생 중 최고형인 1년형을 선고받고 옥살이를 했다. 이후 중구 영주동에 동산의원을 열고 그 수입으로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다. 부산·경남지역 독립운동가들의 거점 역할을 맡은 김 선생은 한국전쟁 당시 정보기관원에 연행된 후 행방불명 됐다. 1990년 유족의 노력으로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았다. 3·1운동을 주도한 부산의 독립운동가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지만 지금까지 제대로 조명받지 못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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