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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공원묘원 플라스틱조화 ‘제로’… 김해시 폐조화 쓰레기 연간 43t 없앤다

지난해 전국 최초 탄소중립 정책으로 도입… 소각 때 탄소 발생 차단

성묘객 대상 집중 홍보해 화훼원예농협 개발 드라이플라워·생화 판매

경남도도 지역 공원묘원과 협약 등 전국 확산… 시, 올해 법제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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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가 탄소 중립화에 한 발 더 다가섰다. 김해시는 이번 설에 김해 지역 4개 공원묘원에서 중국산 플라스틱 조화를 완전히 추방했다. 이에 따라 탄소 ‘제로화’에 가까워진 셈이어서 관심을 끈다.

홍태용 김해시장과 시민단체 등이 지난 21일 한림면 낙원공원묘원 앞에서 조화 사용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시민 홍보전을 펼치고 있다. 김해시 제공
김해시는 이처럼 낙원 등 김해 4곳 공원묘원의 4만7000여 기 묘지에서 플라스틱 조화가 전량 사라졌다고 24일 밝혔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시책을 추진한 지 1년 만의 성과다. 이는 지난해 9월 김해시와 공원묘원 측이 조화를 반입하지 않는다는 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김해시 공원묘원에서 연간 발생하던 플라스틱 조화 쓰레기 43t이 올해부터는 발생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 조화가 풍화돼 발생하던 미세플라스틱 입자 3억7000만 개와 소각 시 발생하던 120t가량의 탄소도 사라지는 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시는 플라스틱 조화 근절을 위한 시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올 설에도 집중적으로 홍보 활동을 벌였다. 홍태용 시장과 재향군인회, 여성단체협의회 등 100여 명이 지난 21일 한림면 낙원공원묘원 등에서 시민과 공원묘원을 찾는 조문객을 상대로 캠페인을 벌였다. 그 대신 4개 공원묘원 판매대에는 영남화훼원예농협 등에서 개발한 드라이플라워와 생화를 구매하도록 해 어려움에 부닥친 화훼 농가의 수익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현재 공원묘원 매점에서 생화나 드라이플라워를 구매할 수 있는데, 드라이플라워는 송이당 기존 조화 수준인 5000원에 살 수 있다. 보통 드라이플라워는 6000~7000원에 판매하지만 대량생산에다 조화 퇴치에 발맞추기 위해 수익을 대폭 줄여 판매가를 낮췄다.

김해시 플라스틱 조화 근절 시책은 경남 전역은 물론 전국으로 확산한다. 경남 도내 공원묘원 30곳은 지난해 경남도와 조화 근절 협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27곳이 현재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 판매로 전환 중이다. 김해시는 올해 중앙정부, 국회 등을 상대로 본격적으로 법제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홍 시장은 “탄소 제로화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 잡았다. 지구온난화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 시민이 할 수 있는 일 중 하나에 조화 퇴치도 포함된다”며 “우리 시민이 성묘할 때 플라스틱 조화 대신 생화나 드라이플라워 등 친환경 대체품을 사용하면 농가도 살리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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