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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매립·부유식 공법 결합해 짓자”(종합)

"플로팅 해상공항으로 조기개항"…朴시장, 정부에 대안 공식 건의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2-12-14 20:20:09
  •  |   본지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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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이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 ‘플로팅 해상공항 도입’을 정부에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가덕신공항 기본계획을 수립 중인 국토교통부가 건설 공법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의견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황에서 박 시장이 먼저 방법을 제안하며 정부에 적극적으로 공세를 취하는 모양새다.

박 시장은 14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스마트해상시티 포럼에서 가덕신공항의 조기 개항 방법으로 매립식과 부유식을 결합한 ‘플로팅 해상공항 도입’을 제안했다. 그는 “국토부의 가덕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연구 용역에 따르면 매립식으로는 2035년께나 개항할 수 있어 2030년 전에 공항을 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에는 가덕신공항 개항이 필수 조건인 만큼 대안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 시장이 제안한 내용은 국내외 전문가가 참여한 ‘해상스마트시티 조성 민관 합동 TF’에서 도출한 것으로, 공항 터미널은 매립식으로 짓고 활주로를 부유식으로 지어 총매립 면적을 기존 계획보다 3분의 1 이하로 줄이는 것이다. 대신 활주로 주변에 콘크리트 재질의 방파제를 설치해 태풍 등 자연재해로부터 안전성을 확보하고, 방파제에 해수 소통구를 설치해 어류 이동 통로를 만드는 등 친환경적으로 개발한다.

민관 TF는 이 방법을 적용할 경우 방파제 건립 등으로 사업비가 기존 안(13조 원대)보다 다소 늘어난 15조 원 안팎으로 예상되지만, 공기가 단축돼 2030년 전에 개항이 가능하다고 봤다. 또 매립식 공항의 단점으로 꼽히는 지반 침하와 해수면 상승에 따른 위험, 환경 파괴, 공기 과다 등의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럼에서 이 내용을 발표한 한양대 조용식(건설환경공학과) 교수는 “2000년대 초반 일본이 메가 플로트 공항 실증 실험을 통해 길이 1㎞ 부체(표면에 떠 있는 물체)에서 350회 이상 항공기 이착륙 테스트를 진행해 육상공항과 차이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일본의 사례에서 보듯이 기술적으로 충분히 가능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박 시장의 제안에 따라 조만간 국토부에 ‘가덕 플로팅 해상공항 추진방안’을 제출하고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플로팅 공법을 적용한 공항이 없기에 안전성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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