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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고사냐, 정시 준비냐…수능 가채점 최대한 보수적 적용을

수능 이후 대입 전략은

  • 김미희 기자 maha@kookje.co.kr
  •  |   입력 : 2022-11-21 20:21:22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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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시 희망大 최저학력기준 확인
- 영역별 반영률 등 유불리 따져야
- 논술 기출문제·면접 후기 참고
- 고득점 예상된다면 정시 선택
- 부산진로진학센터 등 적극 활용

2023학년도 수능은 끝났지만, 대입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수능 다음 날인 18일부터 주요 대학의 면접이나 논술고사와 같은 수시 전형 일정이 진행 중이다. 또 수능 성적 위주의 정시 모집 원서 접수도 내달 말부터 시작된다. 수험생들은 수능 가채점을 한 뒤 지금부터 적절한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지난 20일 2023학년도 수시 자연계 논술시험이 열리는 서울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가채점으로 수시·정시 선택

수험생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가채점이다. 가채점을 최대한 정확하게 해야 내신·논술 등 다양한 요소로 뽑는 ‘수시’와 수능 성적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중 어떤 대입 전형에 집중할지 판단할 수 있다. 대부분의 대학은 정시에서 수능 이외에 다른 평가 요소를 두지 않는다. 하지만 대학마다 수능 점수를 활용하는 방식에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학 지원 시 유불리가 달라진다. 수능 반영 영역, 영역별 반영 비율, 수능 활용 지표 등 대학 간 수능 성적 반영 방식의 차이를 미리 파악해두는 것이 좋다.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낮다면 수시 전형으로 지원한 대학들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충족했는지 확인한 뒤, 기준을 통과한 수시 전형들에 전력을 다하는 게 좋다. 대학별 수시 전형 논술고사는 숭실대 인문계열을 시작으로 다음 달 4일까지 실시된다. 부산대는 오는 26일 자연계 및 의약학계, 인문사회계열의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학생부종합전형 면접 구술고사는 연세대와 세종대를 시작으로 내달 4일까지 가톨릭대·건국대·고려대·국민대·명지대·서울대·숙명여대·숭실대·중앙대 등에서 시행된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면접을 실시하는 서울권 대학 수시모집 전형 선발인원의 68.9%, 논술을 실시하는 전형 선발인원의 85.1%가 수능 이후에 대학별고사를 치른다. 지원하는 대학들의 대학별고사 날짜와 시간을 확인해 일정이 중복되지 않는지 살피고 평가에 대비해야 한다.

가채점 결과가 예상보다 좋은 경우엔 수시 전형으로 지원한 대학의 논술이나 면접시험 등에 참가할지 신중하게 고민해야 한다. 수시 전형으로 합격한 대학이 있다면 해당 수험생은 정시 지원은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시 결과 발표 일정은 대학에 따라 각기 다르지만, 대부분 내달 9일 수능 성적 발표 이후에 합격자가 발표된다.

입시 전문가들은 이번 수능에 재수생 비율이 높다는 점도 또 다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 수능에 지원한 검정고시·졸업생 비율은 31.1%로 1997년 이후 26년 만에 가장 높다. 2020년 코로나 유행과 함께 고등학교 생활을 한 고3 학생들은 체감 난도가 상대적으로 클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을 집중적으로 준비한 재수생이 정시에 강세를 보이기 때문에 고3 수험생은 수시를 더욱 전략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대입 정보 적극 활용을

공신력 있는 기관에서 제공하는 대입 정보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부산진로진학센터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면 1 대 1 대면상담이 가능하다. 네이버밴드 ‘부산진학길마중’에 접속하면 실시간으로 모바일 상담도 받을 수 있다. 부산진로진학지원센터 홈페이지(dream.pen.go.kr)에서 자세한 추가 정보를 안내받을 수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대입상담콜센터(1600-1615)를 통해 입시생들에게 전화상담도 제공한다.

메가스터디교육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반영 유형에 따라 본인의 유불리를 분석해 지원에 유리한 대학과 전형을 찾아 자신만의 지원전략 파일을 만드는 작업이 필요하다”며 “가채점 결과는 보수적으로 활용하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 자신이 충족되는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학별고사에 적극적으로 응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진학사 우연철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 이후 논술이나 면접과 같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대학별 고사가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마음 편히 쉴 수는 없다”며 “과거 논술 기출이나 면접 후기 등을 살펴보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정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은 대학별 수능 반영 방법 등을 확인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방식을 취하는 대학들에 대한 지원 준비를 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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