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부터 입주가 진행 중인 경남 양산시 동면 사송신도시 1단계 입주민의 토지 등기가 내년 3월에는 가능해질 전망이다. 내년 초에 사업 준공이 승인돼 건물과 토지를 포함한 전체 등기가 가능해져 입주민이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했던 불편(국제신문 2021년 12월 7일 자 1면 보도)도 해소될 전망이다.

양산 사송신도시 조성 현장. 국제신문 DB

16일 양산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따르면 LH는 최근 사송신도시 1단계 지역의 개별 필지별 확정 측량 면적 등을 담은 제8차 지구계획변경승인신청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해 심의가 진행 중이다. LH는 다음 달 중 1단계 사업 준공을 신청해 내년 초 승인이 나면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내년 3월 입주민 명의의 토지 소유권 등기가 이뤄진다. 확정측량 결과 사송신도시 1단계 면적은 123만9818㎡로 애초보다 3만2000㎡가량 줄었다.

1만4788세대가 들어서는 사송신도시는 1, 2단계로 나눠 준공되는데 2단계(149만3000㎡)는 내년 말 준공된다. 1단계 사업 준공 승인이 의미를 갖는 것은 입주민이 토지와 건물 전체를 등기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상가와 병원, 공원 등 편의시설 건립도 속도를 내게 돼 입주민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1단계에는 지난해 11월부터 입주가 이뤄져 더샵데시앙 1·2차와 LH의 사송신혼희망타운 아파트 등에 2043세대가 입주했다. 사송신도시 전체 아파트 등 주택 용지 면적의 76%(69만 ㎡)가 1단계에 있어 앞으로 입주가 잇따른다. 하지만 사업 준공 승인이 늦어지면서 입주민의 건물은 등기가 되지만 토지는 불가능했다. 이에 따라 매매나 담보를 통한 금융권 대출이 어려웠다. 특히 상가는 아파트보다 대출이나 매매 등에 큰 제약을 받아 이로 인한 민원이 빗발쳤다.

LH 양산사업단 관계자는 “1단계 사업 준공을 최대한 빨리 승인받아 입주민이 재산권 행사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