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아동학대종합지원센터인 ‘동그라미센터’가 아동학대 대응체계 우수사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동그라미센터. 사하경찰서 제공

구는 지난 7일 ‘2022년 아동학대 대응체계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동그라미센터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아동권리보장원에서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아동학대 대응체계 협업 ▷아동학대 슈퍼비전 우수사례 ▷가족기능회복 특화프로그램 등 총 3개 부문으로 진행됐다.

아동학대는 학대 아동이 가해 부모로부터 즉각 분리되지 못해 문제가 더 커지곤 한다. 최초 신고를 받은 경찰이 아동 분리 담당 공무원을 호출하더라도, 일과 시간 이후나 주말에 신고가 접수되면 재택근무 중인 공무원의 현장 도착 시간이 늦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사하구와 사하경찰서는 지난 4월 ‘동그라미센터’를 개소해 전국 최초로 24시간 아동학대 공동대응체계를 만들었다. 사하경찰서 여성청소년과 내에 있는 센터는 아동학대 범죄의 현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아동학대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센터 설치 후 발 빠른 대처로 아동의 추가 피해를 막는 사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센터 설치 후 피해 아동을 즉각 분리한 분리 조치는 올해 21건으로 지난해(3건)에 비해 7배나 증가(국제신문 지난 10월 13일 온라인 보도)했다. 또 경찰과 공무원의 현장 동행 출동 건 역시 73건으로 지난해(16건)에 비해 4.6배 증가했다.

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구와 경찰 간 공동협업을 통해 아동학대 대응 및 인식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 또 공공중심의 대응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