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세관이 밀수·항만감시를 위해 도입한 고가의 드론이 월평균 30분대 운용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잦은 고장과 리콜이 원인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에 따르면 부산세관의 드론 1대당 월평균 운용 시간은 36.5분(2021년)~38.7분(올해 1~8월)에 그쳤다. 특히 불법행위가 야간에 자주 발생하는데도 불구하고 부산 세관의 1대당 월평균 야간 비행시간은 18분에 불과했다.
인천세관도 지난해 57.1분에 이어 올해 58.6분으로 월평균 가동시간이 1시간이 채 안 됐다.
앞서 관세청은 2019년 12월 부산 세관과 드론 10대를 도입했다. 2020년 12월에는 인천세관이 4대를 배치했다. 14대의 도입 가격은 총 9억8900만 원으로 한 대당 평균 7064만 원에 달한다.
 |
| 드론.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음. 국제신문DB
|
드론 운용에 관한 지침에 의하면 기기별 월평균 2시간을 비행해야 한다. 이러한 기준을 달성한 것은 인천세관 1대가 유일했다고 홍 의원 측은 전했다.
홍 의원은 드론 활용률이 낮은 이유를 잦은 고장과 리콜이라고 꼬집었다. 부산 세관의 드론은 지금까지 고장 20건에 리콜 2건이 발생했다. 한 대는 해상추락사고로 불용처리 됐다.
인천세관에서도 고장 4건에 리콜 1건이 발생했다. 홍 의원은 “두 세관이 도입한 드론의 하자보증 기간은 모두 종료됐다. 드론 운용 프로세스를 재점검 하고 임무 수행에 적합한 드론 도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