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사천시가 결혼축하금을 첫 지원한다.

경남 사천시가 청년층의 결혼 장려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결혼축하금 50만 원을 지원한다. 사진은 사천시청 전경.

사천시는 청년층의 결혼 장려와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내년 1월 1일부터 결혼축하금 50만 원을 지원한다고 20일 밝혔다. 결혼축하금 지원은 박동식 시장의 핵심공약으로 처음 시행한다.

시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관내 혼인 건수가 감소하면서 저출산, 고령화 인구 구조로 변화하고 있지만 결혼장려 정책 추진은 미비한 실정이다.

혼인 건수는 2017년 552건에서 지난해 374건으로 178건이나 감소했다. 출생아 수도 2017년 738명에서 지난해 458명으로 280명이 줄어 들었다. 이에 따라 인구 수도 2017년 11만 4252명에서 지난해 10만 9953명으로 4299명이나 급감했다.

이에 시는 청년 부부의 지역사회 안정적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결혼장려금 지원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지원 대상자는 내년 1월 1일 이후 혼인 신고자로서 신고일 기준 만 19세에서 만 49세까지 부부이다. 혼인 당사자 2명이 6개월 이상 사천시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해야 한다.

결혼축하금은 사천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한다.

박동식 시장은 “첫발을 내딛는 청년부부에게 경제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주고 힘과 용기를 심어주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