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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준 사하구청 당선인 "민관합동협의회 꾸려 개발 성과 낼 것"

당선인에게 듣는다-이갑준 부산사하구청장

"가덕~다대포 해상교량 추진 등 해운대보다 나은 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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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보다 더 나은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 당선인이 4년 동안 사하구를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대한 구상을 한 마디로 정리했다. 이 당선인은 “당선 이후에도 현장에 나가 구민을 만나고 있는데, 대다수가 사하구의 변화를 열망하고 있다”면서 “해운대보다 더 나은 개발 환경을 지닌 사하구를 구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초선 중 유일하게 구청장직 인수위원회를 꾸리지 않고 누구보다 많은 구민의 목소리를 들어본 결과라는 설명이다.

당선인의 자신감은 풍부한 행정 경험에서 나온다. 그는 사하구 부구청장, 부산시 기획재정관, 부산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 등 폭넓은 행정을 경험했다. 이 당선인은 “기획재정관으로 시의 기획과 재정을 총괄했던 노하우가 구의 변화에 도움이 될 것 같다. 6년간 상공회의소에서 근무하면서 기업인과의 네트워크도 큰 강점이다. 기업인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갑준 사하구청장 당선인. 여주연 기자 yeon@
그의 구정 계획에는 항상 구민이 중심에 있다. 이 당선인은 인수위원회를 대신해 지난 15, 16일 양일간 구 업무 보고를 받는 걸로 갈음했다. 그는 “현안을 파악하기 위해 최소한의 업무 보고를 받았다. 대신 구에 일주일 한 번씩 구민과 기업인을 만날 수 있는 일정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지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구정에 반영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업무보고에 사하구 지역 시의원 5명도 초대했다. 시의원들이 구정에 대한 이해 폭을 넓히는 것을 돕고, 예산 확보와 현안 해결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개발 공약도 마찬가지다. 공약 실현을 위해 지역민, 기업인, 도시계획 전문가 등을 포함한 ‘사하 발전을 위한 민관합동협의회’를 꾸려 발전 구상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이 당선인은 “단순 용역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구민의 지지 속에 일을 추진하기 어렵다. 지역민 참여 속에 개발 계획서를 함께 만들어 가면 과정은 더딜지라도 더 빠르게 성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가덕도~다대포 연결 해상교량 ▷낙동강 테크노벨리 ▷다대포 관광벨트 조성 등 공약 사업을 협의회가 먼저 계획서를 만들고 시에 건의하는 형태로 추진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원도심 재개발·재건축도 민간 중심으로 진행된다. 주민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정주 여건을 개선할 방침이다.

개발에 따른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목소리에 대해서 이 당선인은 상생 성장이 해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낙후된 신평장림공단에 스마트 산단을 구축해 체질 개선에 나서고, 주민이 반대하는 환경 유해 공장 건립은 막을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이 당선인은 “대부분 기업은 생산 활동하면 환경 문제가 발생한다. 환경 개선을 기업에 부담하면 다 문을 닫아야 한다. 환경 개선의 노력은 기업이 아닌 국가 차원에서 해야 할 문제다”고 덧붙였다.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해서도 구민 우선 원칙을 세웠다. 이 당선인은 “해상풍력발전소와 수소발전소 등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구민의 안전이나 환경이 침해되어서는 안 된다. 추진 과정에서 구민 의사가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구민의 복지를 개선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당선인은 “선거 운동 중에 4자녀를 키우는 두 가족을 만났는데, 다자녀 육아의 고충을 들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가정을 돕는 세심한 복지 정책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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