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국방벤처센터와 협약을 맺은 기업들의 방산 매출이 해마다 증가하는 가운데 센터가 올해도 4개 벤처기업의 방산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16일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에서 ‘2022년 경남국방벤처 신규 협약기업 협약식 및 간담회’ 후 참석자들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경남국방벤처센터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영남본부 대회의실에서 16일 ㈜동성전기(대표 김상완), 삼영정공㈜(대표 송주영), 영풍전자㈜(대표 류하열), ㈜제일종공(대표 김주진) 등 4개 벤처기업과 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센터는 향후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군 사업과제 발굴, 기술개발 지원, 경영·마케팅 지원 등에 나선다.

2009년 설립 당시 9개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지원사업을 시작한 경남국방벤처센터는 매년 단계적으로 협약기업을 확대해 올해는 64곳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협약기업을 대상으로 지자체 개발비 지원사업 4건, 관련 기관 협력과 기술 교류 15건, 홍보와 기업 인증 등 경영 지원 38건, 국방사업 참여 기술·정보 지원 45건 등 다양한 사업 지원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지난해 경남국방벤처센터 협약기업의 방산 매출이 2979억 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39% 증가며 크게 성장했다. 특히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을 비롯한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주관의 여러 방산 지원사업에 8개 기업이 참여해 사업비 38억 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2018년 센터와 협약을 맺은 ㈜태광메카텍은 지난해 자주곡사포 성능 개량과 탄약운반차 부품 제조, 천마·비호용 가스터빈엔진 정비 등 방산 분야에서만 345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19년 센터와 협약한 대원기전은 함포 제어장치, 전원 장치 등을 생산해 지난해 205억 원의 매출실적을 달성했고 방산 지원사업에 대한 경남국방벤처의 기술정보 지원으로 지난해부터 2024년까지 핵심부품 국산화 개발과제를 수행 중이다.

서현수 경남국방벤처센터장은 “올해 신규로 협약하는 4개 기업은 항공, 유도무기, 기동 분야 기술 등 미래 국방 기술을 선도할 우수기술을 보유한 업체”라며 “향후 무기체계 국산화와 국방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