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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접촉? 호흡기?... 원숭이두창 전세계 감염 확산 공포

이스라엘 감염 의심 사례 보고돼 정밀 검사 진행

아프리카 풍토병... 유럽 북미 중심 감염 확산세

수두 같은 발진에 발열과 근육통 증상 등 동반

국내 천연두 백신 생산 업체, 적응증 확대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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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두창에 걸린 아프리카의 한 환자의 몸에 발진이 퍼져 있다. 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제공한 것으로 지난 1997년 찍은 장면이다. AP 연합뉴스


코로나 사태가 안정적인 관리 추세를 보이는 가운데 바이러스성 질환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이 유럽과 북미, 중동 등 세계 곳곳으로 퍼지고 있다. 국내 감염 사례는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천연두 백신 생산 업체가 원숭이두창 예방 용도로 적응증을 확대·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해 관심을 모은다.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와이넷(Ynet) 등 현지 언론이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환자가 추가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중동지역 두 번째 원숭이두창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돼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에서도 30대 남성이 원숭이두창 의심 증상이 나타나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원숭이두창은 중앙아프리카와 서아프리카 일부 지역의 풍토병으로 알려져 왔지만 최근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감염 보고가 이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금까지 영국 내 20건을 포함해 12개국에서 92건의 감염과 28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있다. 감염 시 수두와 같은 발진이 손과 얼굴에 나타나며 발열, 근육통, 임파선염, 오한,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원숭이두창 예방을 위한 별도 백신은 없지만 유사한 감염병인 천연두 백신을 맞으면 85%가량 보호받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산 천연두 백신을 생산하는 HK이노엔이 원숭이두창 예방 용도의 백신을 개발할 방침이다. HK이노엔 관계자는 “백신의 활용 범위를 넓히기 위한 임상 등을 준비 중이다. 국내 유입에 대비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는 천연두 백신을 대량 보유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이날 “정부가 두창백신 3502만 명분을 비축하고 있다. 생물테러 대응 등 비상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세부 사항은 비공개”라고 밝혔다. 질병청이 WHO를 인용해 밝힌 최근 원숭이두창의 치명률은 3∼6%다. 현재 코로나19의 국내 치명률 0.13%와 비교해도 매우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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