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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사자 안장 도운 英참전용사, 부산명예시민 추진

그룬디 씨, 그 인연으로 30년 넘게 부산 방문

UN공원관리처, 부산시에 건의… 6월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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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당시 유엔군 시신의 안장을 도운 영국인 제임스 그룬디(사진·90) 씨가 부산명예시민으로 추천됐다.

영국군 한국전쟁 참전용사 제임스 그룬디. 국제신문DB
재한유엔기념공원관리처는 한국 전쟁 참전용사인 그룬디 씨를 부산시 명예시민증 수여대상자로 추천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룬디 씨는 한국전쟁 동안 시신 수습팀으로 복무하며 영국·유엔군을 비롯한 시신 약 90구를 수습해 유엔기념공원 안장을 도왔다.

그룬디 씨는 정전협정을 한 달 앞둔 1953년 6월 영국으로 돌아가 축구선수와 경찰관으로 일했지만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기도 했다. 1988년 국가보훈처 초청으로 유엔기념공원을 처음 찾은 후에는 30년 넘게 매년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해 전우들의 묘역을 돌봐왔다. 2019년 부산 남구는 그룬디 씨의 공로를 인정해 그를 명예 구민으로 위촉하기도 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 명예시민 최종 선정 여부는 6월 말 결정될 예정이다. 5월 중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심의를 통과해 시의회 동의안이 가결될 경우 최종 선정 여부가 결정된다

관리처 관계자는 “그룬디 씨가 최근 몇 년은 코로나19 탓에 영국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지만 언제나 마음만은 부산에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기회에 꼭 명예시민 선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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