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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수법 알리려…경찰이 유튜버 변신

부산중부서 오영훈 과장 개설

  •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  |   입력 : 2021-12-06 20:44:2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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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면편취 등 신종범죄 예방법
- 직접 촬영·편집, 시민에 알려

“수사를 통해서 깨달은 사실을 많은 분과 공유하고 싶었다.”

부산 중부경찰서 오영훈 형사과장의 말이다.

오영훈 형사과장과 개그맨 허동환 씨가 보이스피싱 예방법을 설명하고 있다. 유튜브 캡쳐
오 과장은 지난 3일 직접 개설한 유튜브 채널 ‘솔루션형사’에 영상 3개를 업로드했다. 기관 사칭 보이스피싱, 대출 사기 보이스피싱, 메신저피싱 등으로 인한 피해를 막을 목적으로 제작된 영상이다. 출연부터 촬영과 편집까지 모든 과정이 그의 손을 거쳤다. 고교 후배인 개그맨 허둥 9단(본명 허동환)이 사회자로 출연하고 영상 제작을 도왔다.

그가 영상 제작을 고민하게 된 시기는 지난 8월 초다. 보이스피싱 사건 중 대면편취 유형을 수사과로부터 넘겨받으면서다. 오 과장은 “단순 계좌이체를 요구하던 범죄 수법이 대면으로 만나 현장에서 갈취하는 식으로 진화하고 있는 데다 피해자 휴대전화에 악성 앱을 깔아 경찰 신고도 가로 채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중부서는 현재까지 대면 편취 유형은 총 22건이 접수됐고 피해 금액은 7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중 검거된 수거책은 9명에 불과하다.

결국 예방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그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사례와 함께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알렸다. 영상에서 그는 “휴대전화를 통해 대출 권유나 광고를 접할 때는 보이스피싱을 의심하고, 이미 대출이 진행 중일 땐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금융감독원이나 경찰을 통해 확인하라”고 당부했다.

다른 유형에 대한 피해도 막기 위해 다른 부서를 찾아가 공부도 했다. 최근 메신저피싱 유형의 피해가 늘어나는데, 해당 유형은 수사과가 맡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메신저피싱 피해액은 2020년 상반기 176억 원에 비해 2021년 상반기 46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5.4% 증가했다.

김민훈 기자 minh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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