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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천 앞바다에서 국내 미기록 종 확인

일부 촉수에 흰색 갈색 초록색 띠 있는 꽃말미잘류

미기록종 의곤봉희드라류(추정), 희귀성 바다조름류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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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한려해상국립공원사무소는 최근 사천지역 해양생태계 조사에서 국내 미기록 종 꽃 말미잘류 한 개체를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한려해상 국립공원사무소가사천지역 해양생태계조사에서 발견한 꽃 말미잘류.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우석대학교 황성진 교수와 함께 진행한 이번 해양생태계 조사에서 현재까지 서남해 일원에 단 한 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꽃 말미잘목 실꽃말미잘(Cerianthus filiformis)과는 다른 새로운 종의 꽃 말미잘류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꽃 말미잘류는 모래나 펄에서 주변의 입자로 가죽같이 질긴 서관(동물이 체외로 분비·형성하는 보호 구조물의 일종)을 몸 주변에 만들고 위협을 느끼면 서관 밑으로 숨는 특성이 있다.

이번에 발견된 꽃 말미잘류는 대형 종으로 구부의 직경이 최대 40㎝, 촉수의 수는 200개에 달한다. 일부 촉수에는 흰색과 갈색, 초록색 띠의 색 패턴이 있어 기록 종인 실꽃말미잘과 쉽게 구별된다. 이번 미기록종 발견으로 국내에 다양한 꽃 말미잘류가 서식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공원사무소는 이 외에도 미기록종 의곤봉히드라류(추정)를 발견했고 희귀종 바다조름류의 서식도 확인돼 앞으로 면밀한 조사를 통해 미기록종이나 신종생물의 추가 발견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성경호 해양자원 과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남해안이 다양한 바다생물의 보고임을 확인했다”며 “국립공원의 해양생태계 보호와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완용 기자 wylee@kookje.co.kr



한려해상 국립공원사무소가 사천지역 해양생태계조사에서 처음 발견한 의곤봉히드라류.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한려해상 국립공원사무소가 사천지역 해양생태계 조사에서 발견한 희귀종 바다조름류. 국립공원사무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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