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아 김해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이 늘어나면서 항공업계의 기대감도 크다.

에어부산은 지난 8일부터 시작한 올해 추석 연휴(9월 17~22일) 항공편 예약률이 평균 50%라고 9일 밝혔다. 이에 에어부산은 편도 기준 부산~김포 32편, 울산~김포 6편 등 38편의 임시 항공편을 운항해 총 7290석 규모의 좌석을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또 전 노선에 특가 운임을 적용해 판매하는 이벤트도 마련했다. 대한항공도 같은 기간 김해공항에서 출발하는 10편의 임시 항공편을 추가로 운항한다.

올해 추석 연휴에 김해공항에서 운항하는 전체 임시 항공편이 지난해와 비교해 늘어났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김해공항 국내선에서 운항하는 임시 증편된 항공편은 392편이다. 기존 편성 780편을 포함해 연휴에 총 1172편의 국내선이 운항한다. 지난해 추석 연휴(2020년 9월 20~10월 4일) 당시 임시 증편 274편, 기존 편성 포함 총 1038편이 편성된 것과 비교해 43%가 증가한 수치다. 국제선 운항이 자유롭지 못한 상황에서 대다수 항공사가 명절 연휴 기간 국내선을 경쟁적으로 증편하는 현상은 지난해 시작됐다.

항공 업계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4단계에서 3단계로 완화하면서 귀성객 및 관광객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휴가철에는 거리두기 단계 강화로 움직임이 적었지만, 명절 연휴를 맞아 움직임이 많아질 전망이다.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도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올해 월간 최다 수치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탈시스템에 따르면 김해공항 국내선 이용객은 지난 5월 41만9234명에서 6월 38만5104명, 7월 38만41545명, 8월 35만826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배지열 기자 heat89@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