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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노조 협상 타결에도…부산대병원 부분파업 돌입

코로나 업무 대폭 늘어났지만 병원 측 보상 등 대책 안 내놔

  • 유정환 기자 defiant@kookje.co.kr
  •  |   입력 : 2021-09-02 22:13:58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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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勞 “사측 요구 거부 땐 총파업”
- 보건노조·정부 인력증원 합의

총파업을 철회한 보건의료노조와 별개로 보건의료노조 산하 부산대병원 노조가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가 2일 양산부산대병원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 제공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는 2일과 3일 간호사 등 보건인력 500여 명이 참여하는 부분 파업에 나선다고 이날 밝혔다. 방호복을 입은 채 병원 안에서 진행하는 피켓시위 형태로 진행하는 이번 파업에는 부산 부산대병원과 양산부산대병원이 참여한다.

이들이 파업에 나선 이유는 코로나19 이후 보건인력의 업무가 크게 늘었지만 병원 측에서 보상을 포함해 어떤 대안도 내놓고 있지 않아서다. 이에 노조 측은 3일까지 부분 파업을 진행한 뒤 사측이 요구조건을 수용하지 않으면 임단협을 거쳐 오는 11월께부터 전면파업도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반병동 직원을 위한 근무조건 개선도 내걸었다.

문미철 보건의료노조 부산대병원지부장은 “과도한 업무 탓에 당장 힘들어하는 인력을 위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병원에서는 총액인건비 제도 때문에 임금인상이 불가능하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항의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 병동 직원뿐 아니라 모든 직원이 이중업무에 시달리고 있는데 인력 확충에 대해서도 대책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날 보건의료노조는 총파업을 5시간여 앞두고 철회하면서 전국적인 의료 공백은 피할 수 있게 됐다. 보건복지부와 보건의료노조는 지난 1일 오후 3시부터 13차 노정 실무협의를 진행해 이날 새벽에 극적으로 타결했다. 양측은 지난 5월부터 12회에 걸쳐 큰 틀의 합의는 이뤘으나 일부 핵심 과제에 대한 입장 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번에 추가로 합의된 5개 과제는 ▷코로나19 전담병원 인력 기준 마련 및 생명안전수당 제도화 ▷전국 70여 개 중진료권마다 1개 이상의 책임의료기관을 마련하는 공공의료 확충 세부 계획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교육 전담 간호사 확대 ▷야간 간호료 확대 등 5가지다. 이로써 전국 137개 의료기관에서 5만6000여 명이 참가할 총파업은 취소됐다.

유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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