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10월 함께 개최하던 남강유등축제와 개천예술제,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11월과 12월 분산 개최된다.

진주시와 10월 축제를 주관하는 3개 단체(개천예술제 제전위원회, 진주남강유등축제 제전위원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지난 23일과 24일 이틀간 총회를 열고 3개 축제를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 오는 11월과 12월로 연기한다고 24일 밝혔다.

총회에서는 최근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지속과 델타 변이 및 돌파감염 확산, 백신접종 등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할 때 사람이 대거 모이는 축제의 특성상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축제 개최 시기를 연기 및 분산하기로 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제70회 개천예술제는 오는 11월 7일부터 14일까지 8일간, 2021 진주남강유등축제는 12월 4일부터 31일까지 28일간 열린다. 또 2021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12월 4일부터 12일까지 9일간 개최된다.

개천예술제 예술경연대회는 다른 지역 개최를 취소하고, 9~10월 중 온라인 및 무관중으로 실시한다.

또 풍물시장, 음식 코너, 체험프로그램 등 관람객 밀집이 예상되는 프로그램은 취소하거나 축소한다.

시 관계자는 “수많은 인파로 활기를 띠었던 진주의 가을 축제 광경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찾아보기 어렵게 되어 아쉽지만, 시민과 관광객의 안전을 고려한 불가피한 결정임을 널리 양해해 주기 바란다”며 “남은 기간 축제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준비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인수 기자 iskim@kookje.co.kr

개천예술제 제전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