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현행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한다.

	5일 오후 세종시 세종시청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부채로 더위를 식히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사흘 연속 신규 확진자가 1700명대를 기록하면서 정부는 오는 8일 종료 예정이던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거리두기 조치를 22일까지 2주간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에서는 6시 이후로 2명까지 모일 수 있고 유흥시설의 집합금지 조치도 이어진다. 비수도권은 5인 이상 모임금지와 다중이용시설은 밤 10시까지 영업하는 조치도 유지된다.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6일 1704명을 기록했다. 지역발생이 1640명, 해외유입이 64명이다.

수도권은 총 1012명으로 61.7%를 차지했다. 부산, 경남, 대구 등을 중심으로 한 비수도권 비중이 40% 육박하며 여전히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사흘째 600명대를 이어갔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64명으로 28명은 검역 과정에서 나머지는 자가격리 중 확인됐다.

사망자는 4명 늘었고 위중증 환자는 376명으로 일주일째 300명을 웃돌고 있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기준 신규확진자가 24명 추가됐다. 이 중 12명은 기존 확진자 접촉자고 5명은 감염 경로 불상 환자다. 나머지 7명은 경남 확진자 접촉자다.

격리 중 와플을 사러 무단 외출했다가 접촉사고를 낸 자가격리 이탈자(10대 남성)도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이 남성에 대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

최근 이틀 연속 100명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자 부산시는 거리두기 3단계 연장 혹은 격상과 유흥시설 집합금지 행정명령 연장연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