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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산막산단 싱크홀 늑장보수에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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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 양산시 산막동 산막일반산업단지(이하 산막산단)에서 대형 싱크홀(땅 꺼짐)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복구공사가 늦어져 입주 기업체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이 사고로 옹벽 일부도 붕괴해 안전사고가 우려된다. 특히 이 일대에서 3개월 만에 싱크홀 사고가 되풀이돼 근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23일자 양산 싱크홀-양산 산막산단 중심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 양산시가 복구 공사를 진행 중이다.


   
23일자 양산 싱크홀-양산 산막산단 중심도로에서 발생한 싱크홀. 양산시가 복구공사를 진행 중이다.


 25일 양산시와 산막산단 입주업체에 따르면 최근 기업체가 밀집한 산막산단 M사 앞 도로에서 지름이 5m에 이르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퇴근 시간 후라 큰 피해는 없었지만 대형 차량 통행이 빈번한 낮이었으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이날 싱크홀은 맞은편 일부 옹벽 붕괴와 동시에 발생해 지하에 고인 물이 도로로 쏟아지는 등 순식간에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다. 지금도 시가 복구공사를 위해 사고 장소 일대를 통제해 일부 도로는 소형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아져 기업체들이 물류수송과 통행에 큰 불편을 겪는다.

 이번 사고는 이 일대가 원래 계곡이어서 물이 많고 지대가 낮아 지하수가 몰리는 곳인데도 공단 조성 당시 이에 따른 대책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같은 장소에서 3개월 전에도 싱크홀이 생긴 만큼 언제든 사고가 되풀이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맞은편의 옹벽 일부까지 붕괴해 큰 구멍이 뚫려 있어 집중호우가 내리면 강우에 취약한 옹벽 상당 부분이 무너져 대규모 피해를 초래할 수 있어 입주업체들이 불안해한다. 문제의 옹벽 위와 아래에는 모두 기업체가 들어서 있는데 15m가량 표고 차가 나는 위험한 구조이다. 사고 장소 인근의 업체 이성진(56) 대표는 “사고가 난 지 보름이 넘었지만 아직 복구가 안 되고 있다. 집중호우나 태풍이 언제 닥칠지 몰라 불안하다. 사고 장소 일대 도로는 비만 오면 침수되고 옹벽도 곳곳에 균열이 발생해 여러 차례 시에 민원을 제기했지만 제대로 보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산시는 사고 발생 후 김일권 시장이 현장을 점검하고 피해 기업체와 간담회를 가지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시는 우선 사고 현장 일대 지하에 관경이 넓은 새 우수관을 교체 설치하고 추가 붕괴위험이 있는 문제의 옹벽도 서둘러 안전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우수관 교체 때문에 복구에 시간이 걸린다. 다음 달 초순까지는 복구를 끝내겠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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