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규확진자가 열흘 만에 다시 7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지역발생 확진자 수가 700명대로 나온 것은 지난달 14일(729명) 이후 22일만이다.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100일 D-1. 연합뉴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 수가 400∼7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수도권 뿐 아니라 대구, 대전, 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달 제주시에 이어 대구시도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 방역 대응 강화에 나섰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5일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4명 늘어 누적 14만3596명이라고 밝혔다. 744명은 지난달 14일(747명) 이후 22일만에 최다기록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총 496명(서울 274명, 경기 206명, 인천 16명)으로 68.4%를 기록했다. 이외 지역에서는 대구가 41명으로 가장 많은 확진자를 나타냈고 이어 대전 31명, 충북 24명 등이다. 경남도 20명을 기록하며 지역 중에 높은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직장과 음식점, 사우나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신규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경남 김해시 선박부품공장(누적 19명)에서 신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19명으로 5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4명은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누적 1971명이다.

부산에서는 이날 오전 기준 2명의 신규확진자가 발생했다. 1명은 기존확진자 접촉자이고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 조사 중이다.

식료품 구입 위해 외출했다 불시점검에 적발된 자가격리 이탈자도 1명 확인됐다. 시는 자가격리 이탈자를 고발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추가 확진자와 자세한 사항을 오후 1시 30분 브리핑을 통해 발표한다. 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