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흘 연속 500명대를 기록했다. 검사건수가 줄어드는 주말 여파가 지속된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주춤하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비수도권 비중이 40%를 넘는 등 전국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5일 0시 기준 확진자가 516명 늘어 누적 13만6983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는 소폭(22명)감소했다. 지난 일주일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595명으로 500명대로 내려섰으나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전국 400~500명 등) 범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이 58%를 차지했다. 비수도권에서는 대구와 광주 강원 충남에서 2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고 제주 부산 대전 세종 경남 경북에서 두자릿수 확진자가 나왔다. 비수도권 확진자 비율은 통상 30% 수준이었으나 지난 23일부터 줄곧 40%를 넘었다.

해외유입 확진자 35명 중 22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13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이 늘어 누적 1938명이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이 늘어 160명으로 증가했다.

부산에서는 25일 0시 기준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이 확진자는 대구확진자의 접촉자로 확인됐다. 최근 부산지역 확진자는 10명대를 유지하고 있어 확산세는 다소 주춤한 상황이다. 부산시는 오후 1시30분 브리핑을 통해 추가 확진자 현황과 함께 자세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부산시는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1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확진자 현황을 공개한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2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한 의료진이 더위를 식히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