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학령인구 급감에…교육부, 대학 퇴출·정원감축 메스 든다

재정 3단계 나눠 위험대학 분류, 자생력 없다 판단 땐 폐교 명령

  •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  |   입력 : 2021-05-20 22:02:38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평가 기준 하반기 중 내놓을 듯

- 5개 권역 나눠 기준 충원율 제시
- 하위 30~50% 대학에 감축 권고
- 미수용 시 재정 지원 전면 중단

학령인구 감소로 정원 미달 등 지역대학의 위기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교육부가 부실대학 퇴출 작업에 나섰다. 재정 건전성 악화로 지속적인 운영이 어렵다고 판단되는 대학은 폐교 명령을 내리고 이 외의 대학에는 재정 지원을 조건으로 정원 감축을 유도한다.

20일 교육부가 발표한 ‘체계적 대학 관리 및 혁신지원 전략’에 따르면 회생이 어려운 부실 대학은 폐교시킨다. 교육부는 대학의 재정 수준을 진단해 위기의 대학을 ‘위험대학’으로 분류한다. 분류 기준은 올해 하반기에 구체적으로 내놓을 계획인데, 임금 체불과 자금유동성 등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위기 수준에 따라 대학을 1~3단계로 나누는데, 2단계까지는 자생력이 있다고 판단해 기회를 주지만, 3단계 위험대학은 폐교 명령까지 내릴 방침이다.

위험대학이 아닌 곳은 자율적으로 정원을 감축할 기회를 주되, 권역별 유지충원율 기준을 정해 미달 때 정원을 줄이게 한다. 교육부의 재정지원을 받는 대부분의 대학은 내년 3월까지 적정 규모화를 포함한 자율혁신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자율혁신계획을 받고 난 뒤 이들 대학을 5개 권역으로 나눠 권역별 ‘기준 유지 충원율’을 제시한다. 해당 권역 내 하위 30~50% 대학에는 정원 감축을 권고한다. 권고에 따르지 않으면 재정 지원이 중단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전국에 동일한 기준을 제시하면 미달되는 곳 대다수가 지역대학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권역별 지역별로 다른 여건과 상황을 고려해 공정한 룰을 적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도 하위 30~50% 대학도 정원을 감축해야 할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대학의 정원 감축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것은 학령인구 감소 때문이다. 2010년 이후 대학충원율은 97% 이상을 유지해 왔지만 올해 91.4%로 뚝 떨어졌다. 특히 올해 대학 미충원 인원 4만586명 중 3만488명(75%)가 비수도권 대학일 정도로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각한 국면으로 접어들자 교육부가 결국 ‘메스’를 꺼내 들었다.

교육부는 이날 정부 재정지원 제한대학 18개교도 발표했다. 경주대와 금강대 등 일반 대학 9곳과 강원관광대와 부산과기대 등 전문대학 9곳이 포함됐다. 내년부터 이 대학에 입학하는 학생은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에 제한을 받는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4. 4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5. 5“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6. 6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7. 7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8. 8“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9. 96일 부산국제영화제 팡파르…사상 첫 화요일 개막
  10. 10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1. 1연일 노무현 때리는 한동훈, 박정희 띄우는 주진우…檢 출신들 속내는
  2. 2‘맹탕 청문’ 의식 부산시의회, 교통·시설公 송곳검증 벼른다
  3. 3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범운항 선박 귀항 부산의 미래 깃발, 신경써달라"
  4. 4[속보]조희대 작심 발언 “국회·대통령은 대법원장 제청에 관여 못 해”
  5. 5검찰개혁, 중수청장 임명 두고 커지는 집안싸움
  6. 6부울경 펀드인데 절반가량은 수도권 투자…제도취지 무색
  7. 7강신철 “DMZ 北지뢰제거작전은 역사상 처음…단호한 대응이라고 본다”
  8. 8부산 민주당 "주진우, 암살자(들) 부산영상위 시사회 사실왜곡 비판"
  9. 9조희대 “재제청 요구 헌법적 근거 없어" 거부 입장 재확인
  10. 10장동혁, 육영수 생가 방문…‘암살자(들)’로 진보 맹공
  1. 1부산 아파트 매매 침체일로…해운대·수영·동래만 웃었다
  2. 2부산지역 농지 41%, 외지인이 소유
  3. 3지역상품 우선구매 ‘부산이 삽니다’ 민간 확산 드라이브
  4. 4해킹 피해 신한은행 2만5727건 vs 우리·농협 0건…금융기관 ‘보안 체력’이 갈랐다
  5. 5증권·산업계도 AI 해킹 포비아…휴일 반납 하고 긴급 점검
  6. 6기업 보유 토지 공시지가 공시 의무화…‘땅부자’ 상장사 수면 위로
  7. 7누리호 7일 발사 앞두고 6일 기립(종합)
  8. 8“북항 더 핫하게” 시민과 명소화 모색
  9. 9[한 손 뉴스] 양양 송이 ㎏당 171만 원…생산량 줄어 역대 최고가
  10. 10SNS레시피가 제품으로…농심 스낵 ‘너구링’ 선봬
  1. 1다 쓰지도 못하는데…어르신 품위유지비 늘린 중구
  2. 2기장군수실 1층 이전 놓고 직원 반대 우세
  3. 3양산 구불구불 새미기고개 대체길 뚫리나
  4. 4“정체성 부재” 비판 많은 ‘부산이즈굿(Busan is Good)’ 손본다
  5. 5“내가 국회의원 당선시켜” 사하구체육회장 정치개입 정조준
  6. 63년 표류 창원 제2국가산단…LH 사업비 낮추나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6일
  8. 8[속보] 북항 상어 '부캉이', 체장 3m 흑상어 암컷으로 최종 확인
  9. 9김해시의원 활동비는 1만 원 깎였다
  10. 10출소 한 달 만에 또…유치장 난동 40대 징역형
  1. 1가을은 놓쳤지만…거인 ‘레·황(레이예스·황성빈)’ 도전은 계속된다
  2. 2“감독님이 먹으라고” 정수진, 내막 폭로…유도회 “선수관리·운영체계 점검” 사과
  3. 3불안한 모레노호 우즈벡전 반등할까
  4. 4레이예스 200안타 달성에도…롯데, 두산에 4안타 그치며 패배
  5. 5‘손흥민 A매치 한국인 최다 골’ 우즈베키스탄에 2-0 완승
  6. 6아시안게임 폐막…한국 金 39개, 44년 만에 최소
  7. 7공은 웃었고 활은 울었다…경기운영·숙소는 빵점 대회
  8. 8작은 체격·부상 딛고 金 “LA올림픽서 그랜드슬램 이룰 것”
  9. 9“의도한 거라면 안 좋다” 축구 금메달 시상식서 제때 오르지 못한 태극기
  10. 10AG 4연패 위업 축구 대표팀, 병역 관련 언행 논란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누이센터·대봉산 휴양밸리 등 준비해 온 사업, 완성할 차례”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