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엿새만에 50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휴일 영향이 큰 것으로 보여 확산세가 꺾였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정부는 지금의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으면 수도권 다중이용시설 운영 시간을 1시간 단축하는 등 추가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32명 늘어 누적 11만464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139명이 줄면서 엿새만에 500명대로 내려왔다. 지난 일주일 하루 평균 확진자는 644명으로 여전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넘어선 수준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512명, 해외유입 20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나누어보면 서울 136명, 경기 142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56%에 그쳤다. 반면 비수도권에서의 집단감염은 확산하고 있다. 경남 35명, 울산 28명, 대구 23명, 대전과 강원이 각각 21명, 경북 17명 등 전국에서 고루 확진자가 발생했다. 감염 경로를 보면 사우나 직장, 교회, 학교 등 일상 생활 전반에 걸쳐있다.

해외유입 확진자 20명 중 8명은 공항이나 항만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12명은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 누적 1801명이고, 위중증환자는 전날보다 3명이 줄어 99명이 됐다.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의미하는 양성률은 2,84%로, 직전일 3.67%에 비해서는 다소 낮아졌으나 누적 양성률(1.36%)에 비해서는 높다.

부산에서는 19일 0시 기준 확진자 2명이 추가됐다. 부산시는 오후 1시30분 추가 확진자 현황과 함께 자세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부산시는 오전 10시와 오후1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코로나19 확진자 현황을 발표한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