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싼 대출로 갈아타게 해주겠다” 7000만 원 가로챈 40대 검거

금융기관 사칭해 보이스피싱

  •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  |   입력 : 2021-03-24 22:00:02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저금리로 대환 대출해주겠다고 속여 3일 만에 수천만 원을 가로챈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대환 대출을 미끼로 피해자로부터 거액의 대출 상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40대 A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4일 밝혔다.

피해자 60대 B 씨에 따르면 그는 지난 16일 C캐피털을 사칭한 곳에서 저금리 대출 문자를 받았다. 기존 카드사에서 고금리로 대출을 받았던 그는 금리 4.2%에 최대 8000만 원까지 대출 가능하다는 조건이 마음에 들었다. 이에 이들 조직이 대출 신청서를 써야 한다며 보내준 어플을 깔아 개인정보를 작성해 전송했다.

그러자 몇 시간 후 기존 대출받은 카드사를 사칭한 곳에서 전화가 왔다. B 씨가 ‘1년 내 타 금융에서 대환 대출한 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겠다’는 조건을 어겨 금융감독원에 금융거래 위반이 적발됐으니 대출금 1930만 원을 현금으로 완납해야 대환 대출 기록이 남지 않고 법적 처벌을 면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다. 놀란 B 씨는 그날 울산에서 카드사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만나 1930만 원을 전달했다. 그런데도 C캐피털로부터 대출금이 입금되지 않았다. 기존 카드사에 항의하니 ‘금융감독원에 직접 문의하라’며 대표 번호를 알려줄 뿐이었다. 하지만 이 역시 이들 조직이 미리 준비한 가짜 전화번호였다. 이를 모르는 B 씨는 전화를 걸었으나 ‘금융거래 위반자로 등재돼 기존 대출금을 완납해야 한다’는 말을 듣고 다음 날 다시 부산 해운대구에서 A 씨를 만나 1930만 원을 전달했다.

이들 조직은 B 씨가 돈을 빌린 다른 금융기관을 사칭해 재차 같은 수법으로 범행을 노렸다. 겁이 난 B 씨는 지난 18일 부산 서구에서 3531만 원을 다시 A 씨에게 전달했다. 이렇게 단 3일 만에 총 7391만 원이 한순간에 사라졌다.

경찰은 범행이 이뤄진 곳 주변 CCTV 수백 대를 시간대별로 분석해 사하구 모처에 있던 A 씨를 붙잡았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저금리 대환 대출 문자는 대부분 보이스피싱이며 특히 어플은 설치하는 순간 모든 개인정보가 넘어가는 만큼 절대 내려받아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과기통신부 차관, '기간통신망' KT부산센터 점검
  2. 2'수호자의 발걸음' 1년 만에 마무리...한국전 참정용사에 ‘맞춤신발' 헌정
  3. 3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안 나왔다…'Rising Wings'로 선정
  4. 4‘탑건’에 나온 美 항모 루즈벨트함 부산에 입항…국내 최초
  5. 5중금속 검사 안한 미끼용 멸치, 식용으로 판매한 유통업자 기소
  6. 6부산 사하구 "결혼하면 축하금 및 전세금 지원" 파격제안
  7. 7한한령 풀리나 했는데...부산 밴드 '세이수미' 공연 3주 앞두고 취소
  8. 822일 부산, 울산, 경남 강한 장맛비... 강풍, 풍랑 주의
  9. 9다음주 이후 기름값 부담 커진다…국제유가↑·유류세 인하폭↓
  10. 10밀양 가해자는 예비신랑…유튜버 또 신상 폭로
  1. 1‘탑건’에 나온 美 항모 루즈벨트함 부산에 입항…국내 최초
  2. 2"우키시마호 진실 드러날까"…정부, 일본에 승선자 명부 요구
  3. 3채상병 특검법, 야당 단독 법사위 통과…재발의 22일만 초고속
  4. 4국민의힘, 채상병특검법 통과에 “이재명 충성 경쟁” 맹비난
  5. 5여야 원내대표, 국회의장 주재 내일 원구성 막판 협상
  6. 6한동훈 23일 출사표…부산 국힘 의원 ‘어대한’에 동상이몽
  7. 7박수영 ‘국쫌만’ 22일 200회…남구민 민원 ‘훌훌’
  8. 8환경부 신임 차관 이병화, 고용부 신임 차관 김민석, 특허청장엔 김완기 내정
  9. 9‘지방소멸 대응’ 지자체 펀드 허용한다
  10. 10“전쟁상태 처하면 지체없이 군사 원조” 한반도 유사시 러 개입 시사
  1. 1과기통신부 차관, '기간통신망' KT부산센터 점검
  2. 2'수호자의 발걸음' 1년 만에 마무리...한국전 참정용사에 ‘맞춤신발' 헌정
  3. 3가덕신공항 여객터미널 설계안 나왔다…'Rising Wings'로 선정
  4. 4다음주 이후 기름값 부담 커진다…국제유가↑·유류세 인하폭↓
  5. 5월성 4호기 사용후핵연료 저장수 2.3톤 바다로 누설
  6. 61125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1억 9528만 원씩
  7. 7부산 중소기업인대회 성료…최금식 회장 금탑산업훈장
  8. 8부산 문현금융단지·북항, 기회발전특구 지정(종합)
  9. 9세계인 사로잡은, 시그니엘 오션뷰
  10. 10[뉴스 분석] 공급 부족 서울아파트 ‘꿈틀’…경기 불확실 부산은 ‘눈치만’
  1. 1중금속 검사 안한 미끼용 멸치, 식용으로 판매한 유통업자 기소
  2. 2부산 사하구 "결혼하면 축하금 및 전세금 지원" 파격제안
  3. 322일 부산, 울산, 경남 강한 장맛비... 강풍, 풍랑 주의
  4. 4밀양 가해자는 예비신랑…유튜버 또 신상 폭로
  5. 5울산 남구 불소 공장서 폭발사고…인명·화재 피해 없어
  6. 6기상청,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 호우주의보 해제
  7. 722일 오후1시30분부터 부산 서부중부동부 호우주의보 발효
  8. 8부산 해운대구, 초등 신입생에 입학금 지원…1인당 20만원
  9. 9의협 특위 “내년도 정원 협의해야”…정부 “협의 대상 아냐”
  10. 10밀양 공기업, 성폭행 사건 가해자 사직 처리…신상공개 고소는 109건으로 늘어
  1. 1롯데 지시완 최설우 김서진 전격 방출 통보
  2. 2김태형 감독의 승부수…“선발투수 한명 불펜 기용”
  3. 3태권도 큰 별 박수남 별세, 향년 77세…유럽서 활동
  4. 4전차군단 독일 헝가리 꺾고 16강 선착
  5. 5BNK 이소희·안혜지 농구대표팀 승선
  6. 6한국 U-20 여자핸드볼 서전장식
  7. 7머리, 올림픽·윔블던 출전 불투명
  8. 8전미르 마저 2군…롯데 1순위 입단선수 얼굴보기 힘드네
  9. 9축구협회 대표팀 감독후보 평가, 5명 내외 압축
  10. 10북한 파리올림픽 6개 종목 14장 확보
우리은행
글로벌허브…두바이서 배운다
세금·규제 없앤 경자구역 26개, 트라이포트 갖춰 기업 러시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언어·재활치료비·약값 등 지원 절실
  • 유콘서트
  • 국제크루즈아카데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