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여 지주엔 재산세 100% 감면

경남 창원시가 만성적인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유 주차장’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시는 민선 7기 들어 처음으로 시행한 ‘공한지 공유 주차장 조성’ 사업이 도심 주차난 완화에 큰 도움을 준다는 판단에 따라 이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임시 공한지 주차장 조성 사업은 2년 이상 활용 계획이 없는 공한지를 소유자에게서 무상 사용승인을 받아 주차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해 공유 주차장 사업을 통해 54곳 총 926면을 확충, 쾌적하고 편리한 주차공간을 무료로 개방해 시민에게 좋은 반응을 얻자 이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도심 주택지 등에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 데 대략 5000만 원의 예산이 드는 것과 비교할 때 공유 주차장 1면을 조성하는 비용은 불과 60만 원 정도여서 예산 절감 효과가 크다고 본다.

이런 이유로 시는 이 사업에 참여하는 토지 소유자에 대해 재산세 100% 감면 혜택을 제공한다. 공한지 환경 및 빈집 정비 지원 사업과 연계해 주차장으로 활용할 경우에는 최대 500만 원까지 보조금을 지급한다. 이와 함께 열린 주차장 개방 사업에 참여하는 학교와 공공기관, 종교시설 등이 부설 주차장을 2년 이상 개방하면 2000만 원 한도 내에서 주차 노면 정비, CCTV 설치, 시설 개선 등의 행정 지원을 받는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토지 소유자는 소재지 구청 경제교통과나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이달 말까지 신청하면 된다. 시 최영철 안전건설교통국장은 “심각한 도심 주차 문제 해결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공유 주차장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