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 임시검사소는 모두 철수
- 산단 등엔 이동검사소 운영키로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이후 사망 사례가 9건 신고되면서 정부가 인과성 여부를 집중 검토하는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첫 회의를 열었다.

7일 부산시청 앞 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부산시는 이날까지 4곳의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끝내고 산단 등에 이동 임시진료소를 가동한다. 김종진 기자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7일 예방접종 경험이 풍부한 임상의사, 법의학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 비공개회의를 열고 사망 사례를 비롯해 중증 이상 반응과 접종 간의 인과성 여부를 집중적으로 검토했고, 8일 잠정 결론을 발표한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이날 1명 늘어나면서 누적 9건이 됐다. 방역당국은 사망 등 중증 이상 반응 의심 사례에 대해 조사 중이다. 지금까지 국내외 사망 사례 중 예방접종과의 인과성이 확인된 바는 없다.

이날 0시 기준 신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806건이다. 지난달 26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3689건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신고된 이상 반응을 유형별로 보면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33건, 경련이나 중환자실 입원을 포함한 중증 의심 사례는 5건이다. 그 밖에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대부분은 두통 발열 메스꺼움 구토 등 경증 사례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에서는 전날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사례가 73건 신고되면서 누적 231건으로 늘었다.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자이며, 중증 이상반응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임시선별검사소 4곳에 대한 운영을 종료했다. 대신 기숙형 업체가 많은 산업단지나 지역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는 지역 등에 이동 임시선별검사소를 적극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전날 기준 부산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2만9260건이고 양성률은 0.12%(155명)이다. 최승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