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는 한국전기연구원이 있는 성산구 불모산동 일대의 개발제한구역을 풀어 2025년까지 강소연구개발특구(이하 강소특구·약도) 전기기계융합단지를 조성한다고 7일 밝혔다.

　정부는 2019년 한국전기연구원과 창원국가산업단지 확장구역 65만㎡를 강소특구로 지정했다. 시는 전기연구원 근처 불모산동 불모산저수지 주변 17만3000㎡(개발제한구역 13만8000㎡ 포함)를 추가해 강소특구를 확장하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19일에는 불모산동 일원 13만8513㎡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위한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정부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17만3000㎡를 강소특구로 추가 지정하면 2025년까지 1358억 원을 들여 전기기계융합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강소특구 내 교육·연구사업화시설구역에는 기술 핵심기관인 한국전기연구원(공동연구관, 실증구역), 산업육성구역에는 기술개발 이전 기업의 연구소 등을 유치한다. 또 산업지원구역에는 기숙사, 근린생활시설 등을 설치해 자족형 강소특구 배후단지 역할을 맡도록 할 계획이다.

　창원 강소특구는 전기연구원이 보유한 지능전기 기술과 창원국가산업단지 기계산업을 융합해 스마트 전력 시스템, 지능형 전기기계, 첨단 전기소재부품 등을 연구·개발한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창원 경제의 V자 반등을 위해서 한국전기연구원의 지능형 전기 기술을 강소특구뿐만 아니라 창원국가산업단지 및 지역 기업들에 전파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

강소특구 위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