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감 인정도서 승인을 거친 ‘민주시민교과서’(사진)가 출간돼 지역 중학교에 배포되면서 민주시민교육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법에 보장된 권리를 모든 시민이 누리기 위해서는 공교육이 절실하다는 지적(국제신문 2017년 6월 1일 자 1면 등 보도)에 따른 조처다.
부산시교육청은 ‘함께 살아가는 민주시민’ 이름의 민주시민교과서(188쪽 분량)를 제작해 지역 중학교 174곳에 두 권 이상씩 배포했다고 1일 밝혔다.
진시원 부산대 교수가 책임집필자로 참여한 교과서는 8개 단원으로 꾸려졌다. ‘나와 공동체는 함께해요’ ‘나는 민주주의를 실천해요’ ‘나는 헌법의 주인이에요’ 등을 비롯해 ▷통일 ▷지역분권 ▷국제평화 ▷다문화 등을 다룬다.
44쪽(살펴보기)의 ‘부산에서 만나는 민주주의의 역사’에는 1979년 부마항쟁과 1987년 6월항쟁에 관해 다루고 있다. 하지만 2쪽 분량에 그쳐 지역 민주화운동 역사와 가치를 심층적으로 다루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 교육청은 “이런 문제를 보완할 95쪽 분량의 ‘부산 민주의 길을 걷다’라는 보조교재를 별도로 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부마민주항쟁, 부산대 함성을 따라 걷다’ 등 지역·테마별 현장 탐방코스도 소개된다.
김화영 기자 hongdam@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