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가 사흘만에 500명대로 소폭 줄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전국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으면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초 우려했던 설연휴 모임에 따른 집단 감염이 현실화하고 있는데다 이번주부터 적용된 완화된 거리두기의 영향도 서서히 나타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정부는 당초 다음달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방안을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이처럼 확산세가 커지면서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1명 늘어 누적 8만612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보다 60명 줄어든 수치다.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 533명, 해외유입 28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 177명, 경기 182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 비율이 약 74%로 집계됐다. 비수도권 중에서는 경북 22명, 충남 21명, 충북 15명 등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28명 중 1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18명은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유입국가를 보면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가 15명으로 가장 많고, 아메리카 7명, 유럽 4명, 아프리카 2명이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이 늘어 누적 1550명이 됐고, 위중증 환자는 8명이 줄어 153명이다.

이날 부산에서는 오전에만 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2명은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1명은 감염원을 조사 중이다. 부산시는 오후 1시30분 브리핑을 통해 자세한 역학조사 결과와 함께 추가 확진자 현황을 발표할 예정이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지난 18일 전북 군산시 코로나19 백신접종용 최소잔여형(LDS) 주사기 생산시설인 풍림파마텍에서 업체 직원이 주사기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