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전국에서 처음으로 연중무휴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한다.

　기장군은 1년 무휴로 운영하는 ‘기장형 초등 돌봄교실센터’를 내년 3월부터 운영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돌봄교실센터는 관내 거주하는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무료 이용 가능하며, 오후 8시까지 전국 최초로 365일 상시 운영된다. 또 필요 시 일시·긴급돌봄을 제공하고, 오후 간식은과 석식까지 제공해 맞벌이 부부 등의 양육부담을 크게 덜어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기장군은 부산시교육청과 협업해 내년 3월 신설하는 일광 해빛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는 3개 교실을 제공하고 기장군은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기 위해 내년 본예산 5억 원을 편성 요청한 상태다.

　돌봄교실센터는 1교실당 20명 정원을 두고 3~4명의 돌봄 선생님이 배치된다. 돌봄 선생님은 초등학교 교원 자격증을 보유하거나 퇴직교직자를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기장군은 1년 동안 시범 운영한 뒤 성과가 있을 경우 관내 전 지역에 추가로 확대하는 방향도 검토 중이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인구절벽 시대 해법은 아이를 낳을 수 있는 돌봄교육의 환경과 여건을 정부와 지자체, 교육당국이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돌봄교실은 양보다 질적인 향상에 주력해서 한 차원 높은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