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앞둔 주말인 26일 제주에서 코로나19 방역 특별 행정 조치가 시행됐다.

제주시 한림읍 협재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가을 햇살을 맞으며 바다 정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도는 이날부터 추석 연휴가 끝나는 다음 달 4일까지 제주에 도착한 방문객은 머무는 동안 반드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

제주공항 도착 즉시 발열 검사를 받고 37.5도가 넘을 경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무조건 받아야 한다.

진단 검사를 받은 발열 증상자는 판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격리 조처된다.

이날 제주국제공항 도착 항공편은 2만7000여 명이 제주에 왔으며, 이들부터 특별 행정 조치 대상이 된다.

도는 이번 주부터 개천절 연휴(10월9~11일)까지 총 30만 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의 코로나19 재확산 사태가 제주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난 23일 특별 행정 조치를 내렸다.

도는 특별 행정 조치를 어길 시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형사고발하고, 방역 비용에 대해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다.

또한 도는 추석 연휴 및 개천절 연휴 여객선과 유람선(잠수함 포함), 도항선, 낚시 어선 등을 승선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 조치도 발동했다.이영실 기자 sily1982@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