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오는 27일 차장·부장검사를 주축으로 하는 검찰 중간간부 인사를 단행한다. 검찰 조직개편까지 맞물리면서 이번 인사가 주목된다.
법무부는 24일 오전 검찰인사위원회를 열어 고검검사급 중간간부 승진·전보 인사 기준 등을 논의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사법연수원 29~30기가 차장검사 승진 대상이지만 현안 사건의 수사·공판 상황 등을 고려해 서울중앙지검과 일부 지청장은 유임하기로 했다. 서울중앙지검의 경우 지난 고위 인사에서 1·3차장검사가 검사장으로 승진해 나가면서 2·4차장검사는 유임되거나 청내 이동이 점쳐진다.
특히 이번 인사는 법무부와 검찰이 마찰을 빚은 검찰 직제개편과 맞물린다. 법무부의 검찰 직제개편안을 보면 법무부는 ▷대검수사정보정책관 등 차장검사급 직위 4석 폐지, 인권정책관 수사정보담당관 형사정책담당관 신설 ▷직접수사부서와 전담수사부서를 14개 형사부로 전환 등 직접수사를 줄이고 형사·공판부를 강화한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 때도 특별수사통 대신 형사·공판부 경력이 많은 검사들이 주요 보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개편안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 반발의 목소리가 작지 않았던 만큼 인사를 앞두고 반발성 사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채널A 강요미수 의혹’과 ‘삼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을 각각 맡은 서울중앙지검 정진웅 형사1부장검사와 이복현 경제범죄형사부장검사,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한 김태은 공공수사2부장검사가 자리를 이동할지와 이 경우 후임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