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검찰 중간간부도 대폭 교체 가능성…윤석열 입지 더 좁힌다

추 법무, 고위 인사 대거 물갈이…측근 조남관 대검차장 승진 등 요직 다섯자리 ‘추의 사람’ 채워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0-08-09 20:20:25
  •  |   본지 6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검찰 직제 바꿀 조직개편안은
- 윤 총장 보좌직 대거 축소할 듯

- 신임 부산고검장 박성진 임명

법무부가 지난 7일 단행한 검찰 고위간부 인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측근이 대검에 포진됐지만 윤석열 검찰총장과 가까운 인물은 대거 물갈이됐다. 이에 더해 곧 있을 검찰 직제개편에 따라 윤 총장 보좌진이 대폭 줄고, 중간간부 인사에서도 친여 성향의 검사들이 요직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아 윤 총장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법무부는 8명(고등검사장급 2명, 검사장급 6명)이 승진하고, 18명이 자리를 옮기는 검찰 고위간부 인사를 단행했다고 9일 밝혔다.

   
최근 사의를 밝히고 퇴임한 양부남(59·사법연수원 22기) 부산고검장 자리에는 박성진(사진·57·24기) 광주고검장이 임명됐다. 박 고검장은 부산 출신으로, 부산 동성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부산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장검사, 부산고검 차장검사 등 부산에서도 근무한 경험이 있다. 검찰 내에서 대표적인 ‘강력통’으로 꼽히며,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시절 ‘어금니 아빠’ 이영학 사건 수사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주목받았다.

다만 지난 6월 한동훈 검사장이 떠난 후 공석이었던 부산고검 차장 자리는 이번 인사에서도 채워지지 않았다.

전체 인사에서는 대검 주요 보직에 추 장관의 측근과 친여 성향 검사가 전진배치됐다. 추 장관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조남관(55·24기) 검찰국장이 승진해 대검찰청 차장으로 자리를 옮긴 것이 대표적이다. ‘검언유착 의혹’ 수사 지휘 라인인 이정현(52·27기)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공공수사부장을, 신성식(55·27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은 반부패강력부장을 맡는다. 대검 부장 여섯 자리 중 다섯 자리가 물갈이되면서 윤 총장은 추 장관과 가까운 인사에게 사실상 포위됐다는 평가다.

또 소위 검찰 내 ‘빅4’로 불리는 요직이 모두 호남 출신으로만 채워져 법무부가 지역 안배를 무시했다는 지적도 있다. 서울중앙지검장, 법무부 검찰국장, 대검찰청 반부패강력부장, 공공수사부장 모두 호남 출신인 데다 사법연수원 27기 중 검사장으로 승진한 7명 중 5명이 호남 출신이다. ‘검언유착’ 의혹 사건 수사팀 지휘 책임자로, 보직 이동 여부에 관심이 쏠렸던 이성윤(58·23기) 서울중앙지검장은 유임됐다.

법조계에서는 윤 총장 압박 카드가 여기서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장 법무부는 검경수사권 조정안을 이유로 대검찰청 핵심 보직을 조정하는 조직개편안을 준비 중이다. 개편안에는 대검 차장검사급 주요 보직 일부를 없애고, 이를 부장검사급으로 낮추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총장을 직접 보좌하거나 핵심으로 꼽히는 수사정보정책관, 반부패선임연구관 등을 우선 손질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중간간부 인사 이후 윤 총장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직개편으로 총장을 보좌하는 자리가 대폭 줄어드는 데다 승진 인사로 공석이 된 서울중앙지검 1, 3차장 역시 전진 배치된 고위 간부와 결을 같이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기 때문이다. 법무부는 곧 대검 직제개편과 관련된 ‘검찰청 사무기구에 관한 규정’(대통령령) 등 개정안에 대해 대검에 의견조회를 요청할 계획으로, 이르면 오는 18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부산국제영화제 11년 만에 ‘관객 20만’ 재돌파
  5. 5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6. 6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7. 7[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8. 8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9. 9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10. 10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1. 1[정가 인&아웃] 지역현안 해결사 이헌승 국힘 부산 국회의원, 국제신문 회생에도 팔 걷어
  2. 2北,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2종 시험발사(종합)
  3. 3‘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4. 4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5. 5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6. 6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7. 7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8. 8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9. 9강훈식 다음 수순은 서울시장 출마?(종합)
  10. 10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 1부산TP 수장 중기부 승인…신임 기관장들 내주 취임
  2. 27.5% 폭락 ‘녹아내린 코스피’…7000서 7일 만에 5500으로(종합)
  3. 3누리호 탄 군집위성, 발사 14시간 만에 첫 지구 촬영 성공
  4. 4‘신뢰 시그널’ 없는 증시…외인 이달만 18조 투매
  5. 540돌 수산무역협회도 부산시대 연다
  6. 6모건스탠리 “고물가 고착화 위험에 한은 내달 금리 올릴 듯”
  7. 7AI 투자 회의론 고개…글로벌 반도체주 ‘먹구름’
  8. 8부산항에 석유 보세구역…북극항로 선박연료 생산·공급
  9. 9커피향 가득한 미래 작가들 ‘사랑방’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15일
  1. 1부캉이가 남기고 갈 ‘북항 활성화·기후 대응’ 숙제
  2. 2세입자 보증금 안 준 前 금정구의원…추가 피해 확산
  3. 3구·군 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논란, 부산 5곳 폐지 결정…4곳은 “고수”
  4. 4아파서도, 부적응도 아니다…고교 자퇴 71% ‘내신 세탁용’
  5. 5민주항쟁사 한 폭에 담은 작가 “부마정신 헌법에”
  6. 6“장림항 레저보트 철수명령 정당” 대법 확정
  7. 7예고 임용강사·학원장 겸직, 전국서 부산예고 가장 높아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6일
  9. 9거짓자백 받았나…法, 17년전 ‘창원 택시기사 살인’ 재심청구 인용
  10. 10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 배재정 전 의원 실형 구형
  1. 1김도영의 KIA냐, 오스틴의 LG냐
  2. 2득점은 킹, 리바운드는 롱…KCC 살릴 ‘믿을맨’ 찾았다
  3. 3자금 숨통 틔웠다…LIV골프 살아날까
  4. 4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5. 5[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6. 6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9. 9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10. 10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몸 불편한 엄마 화장실이라도 편히 사용했으면”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나노산단 분양률 50% 고무적…미래전략 앵커기업 유치 목표”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