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17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지역경제 침체와 고용충격이 가시화됨에 따라 공공분야 일자리 2만 개를 만드는 ‘코로나19 극복 희망일자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희망일자리 사업은 긴급 재정정책을 통한 경기 부양 및 직접일자리 창출 사업으로 국비 954억 원(총사업비 1060억 원)을 확보, 공공분야에 직접 일자리 2만 개를 만들어 실직자와 취업취약계층의 생계를 지원한다.

사업은 다음 달부터 5개월간 도내 전 시·군에서 동시에 실시하며, 참여자에게는 최저임금(8590원/시간당)을 기준으로 인건비를 지원한다. 일자리는 민생안정을 위한 공공서비스 10개 유형으로 ▷생활방역 지원 ▷골목상권·소상공인 회복 지원 ▷농·어촌 경제활동 지원 ▷공공휴식공간 개선 ▷문화·예술 환경 개선 ▷긴급 공공업무 지원 ▷산업 밀집지역 환경정비 ▷재해예방 ▷청년 지원 ▷지자체 특성화 사업 등이다.

이번 사업에는 기존 공공일자리 사업에 적용됐던 소득·자산 기준과 관계 없이 만 18세 이상인 도민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취업취약계층과 코로나19로 인한 휴업자와 무급휴직자를 우선 선발한다. 사업참여자는 각 시·군별로 모집·선정하며 모집기간, 근무장소, 근무내용 등 자세한 사항은 시·군 일자리 관련 부서로 오는 22일 이후 문의하면 된다.

경남도 김기영 일자리경제국장은 “지금은 국내외 경기불황과 코로나19 고용한파가 맞물려 민생경제의 보릿고개라 불릴 만큼 어려운 시기”라며 “이번에 실시되는 대규모 희망일자리 사업이 경제회복과 고용안정을 이끄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용 기자 my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