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경남 양산시의원들은 양산형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 지원금의 지원대상이 형평성에 맞지않는 등 문제가 있다며 지원대상 확대 등 개선책을 촉구했다

　이들 시의원은 11일 오전 미래통합당 김효진 양산시의회 부의장 사무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통합당 김효진 부의장과 이용식, 이종희, 정숙남, 김태우, 이장호, 곽종포 시의원이 참석했다.

　

경남 양산시의회 미래통합당 시의원들이 11일 기자 간담회를 갖고 양산형 소상공인 긴급 경영안정자금의 지원확대를 요구했다.

　이날 양산시와 미래통합당 양산시의원에 따르면 시는 법인과 개인 택시 운전기사 등 종사자 828명, 전세버스 운수업 종사자 104명에게 각각 개인당 50만 원씩 총 4억6000여 만원의 양산형 소상공인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미래통합당 양산시의원들은 “시의 지원을 반대하는 게 아니다. 그런데 양산형 소상공인 지원금이 특정 운수업종에만 지원돼 지원을 받지못한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들은 “지역의 소상공인 사업체가 2만여개소에 종사자만도 4만1000여명에 이른다. 그런데도 고작 900여명의 소상공인에게만 혜택을 줘 상대적 박탈감만 주는 등 지원을 하고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하는 등 시책추진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형평성에 맞게 2만여 소상공인 모두에게 업체당 50만 원의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용식 시의원은 “최근 1차 추경에서 확보된 시 긴급재난지원금 집행 잔액과 재난관리기금, 예비비 등으로 충분히 재원확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양산시 관계자는 “코로나 19사태로 손님이 줄어 택시업계의 경우 매출이 30% 이상 급감하고, 전세버스 사업자도 경영에 큰 타격을 입어 예산사정을 감안해 두 업계를 지원대상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음식점 등 소상공인의 경우 소상공인 육성자금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해 이런 점도 고려했다. 창원시와 거제시 등 도내 다른 지자체도 택시업 종사자에 지원금을 주고있다”고 밝혔다. 김성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