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시백도 10%→6%로 축소
- 예산 바닥나면 혜택 중단될 듯
부산시가 지역화폐인 동백전 캐시백의 한도와 요율을 크게 낮춘다. 시는 다음 달부터 동백전 캐시백 한도를 100만 원에서 50만 원으로, 요율은 10%에서 6%로 축소한다고 29일 밝혔다.
28일 기준 동백전 가입자는 74만8060명, 충전금액 4547억 원, 결제액은 3994억 원에 달한다. 애초 시는 올 한 해 동안 3000억 원을 발행하기로 계획했는데, 4개월도 되지 않아 이를 훌쩍 넘어선 셈이다. ‘캐시백 10%’라는 파격적 혜택이 결정적이었다. 지금까지 동백전 발행을 위해 투입된 예산은 본예산 80억 원에다 코로나19 대응에 따른 추가 예산 405억 원 등 모두 485억 원에 달한다.
하지만 시의 캐시백 예산이 바닥을 드러냈다. 현재 남은 캐시백 예산은 125억 원 남짓으로, 이를 남은 상반기(5,6월) 캐시백을 모두 충당해야 한다. 시는 7월 이후 7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지만 상반기에만 50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풀린 것을 감안하면 연말에는 또 한 번 캐시백 서비스가 중단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50만 원 이하 사용 비율이 전체 가입자의 70%를 넘는 점을 고려해 보다 많은 시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요율과 한도를 변경했다”며 “코로나19로 추가 배정된 예산의 경우 정부가 캐시백을 10%로 유지하는 조건을 붙인 터라 조정이 어려웠다. 예산에 따라 매달 캐시백 한도와 요율이 변경될 수 있는 만큼 사용 전 앱 등에서 확인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시는 동백전 활용도를 높이고자 모바일 마켓 플랫폼을 구축한다. 동백전 앱에 전통시장 온라인마켓 배달앱(동백시장), 기업제품 온라인 쇼핑몰(동백상회), 배달가능 음식점 전화주문 서비스(동백식당) 기능을 탑재하기 위해 새로운 앱 개발에 착수했다. 이르면 오는 8월께 시범 서비스가 시작될 전망이다.
하송이 박지현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