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통영시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사랑의 마스크 나눔’ 운동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통영시청 여직원들이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

9일 통영시에 따르면 시청 여직원들이 마스크 구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 계층을 위해 마스크 제작에 직접 나섰다.

여직원 10여 명은 지난 주말을 이용해 면마스크 100여 장을 직접 만들어 시에 기탁했다. 대부분 바느질이 능숙하지 않은 솜씨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을 생각하며 한 땀 한 땀 정성을 들여 제작했다. 이들은 일과 시간 후나 주말을 이용해 면마스크 제작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한 여직원은 “우리의 작은 마음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마스크 나눔 운동에 많은 시민이 동참해 어려운 시기를 다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앞서 시는 지난 5일부터 ‘사랑의 마스크 나눔’ 운동을 본격 펼치고 있다.

이웃에게 자발적으로 마스크를 나누거나 읍·면·동주민센터에 기부하는 캠페인을 통해 마스크 부족 사태가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다.

시는 이 운동에 범시민적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기탁된 마스크는 취약 계층에 우선 배부된다.

통영시사회복지협의회, 통영시지역자활센터, 민들레누비, 통영전통누비조합, 13공방협동조합 등 5개 단체가 참여해 면마스크 1500매를 긴급 제작해 우선 보급하고 추가 제작 중이다. 박현철 기자 phcnews@kookje.co.kr

경남 통영시청 여직원들이 지난 주말을 이용해 면마스크를 직접 제작하고 있다. 이들은 정성껏 만든 면마스크 100장을 우선 기탁하는 등 사랑의 마스크 나눔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