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7·12번 신천지 교인 접촉
- 3·13번은 최근 대구 다녀와
- 市 “지역감염이라 보기 어렵다”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 16명의 감염 경로가 드러났다.
부산시는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파악한 결과 8명이 온천교회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부산 1번 확진자는 중국 우한에서 돌아와 아산에 격리됐던 아버지를 통해 감염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온천교회에서 무더기 감염자가 나오면서 교회 내에서 옮았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들 8명은 모두 지난 14~18일 교회 내에서 열린 부문별 수련회에 참석했다. 온천교회는 신도가 1000명 정도인데, 어떤 경로를 통해 집단감염이 시작됐는지, 누가 최초 전파자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확산 가능성이 크다.
나머지 확진자 중 3명은 신천지교회와의 연관 고리가 발견됐다. 23일 추가 확진 판정을 받은 7번과 12번은 22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통보받은 신천지 대구교회 접촉자 15명에 포함된다. 시는 22일 통보받은 15명 중 경북에 거주하는 1명을 제외하고 14명을 관리 중이다. 이 가운데 우선 4명에 대해 22일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 결과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0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본인을 스스로 신천지 신도라고 밝힌 4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동대구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왔다.
가족 간 2차 감염 사례도 확인됐다. 2번 확진자는 대구에 거주하는 언니가 부산을 방문해 장시간 접촉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확진자의 언니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2번 확진자의 딸(5번 확진자)과 연제구에 사는 모친(6번 확진자)도 확진자로 보류됐다 판정을 받았다. 3번과 13번 환자는 대구를 방문했던 적이 있어 이 과정에서 감염됐을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부산의 확진자는 서로 연관성이 크게 없어 지역 내 감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