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총 5.14㎞ 중 1.9㎞ 구간
- 18일 공청회, 올 12월 착공
- 완공 후 6개월간 실증운행
- 도시철도역과 연결 통로
- 日 80회 배차 간격 7~20분
부산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무가선(無架線·전차 위쪽에 전원 공급장치가 없는 방식) 저상트램인 오륙도선(국제신문 지난해 1월 28일 자 1면 등 보도)의 윤곽이 6일 공개됐다.
부산시는 이 안으로 오는 18일 ‘오륙도선 타당성 평가 및 기본계획 주민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의 설명을 종합하면 오륙도선 실증 노선은 도시철도 2호선 경성대·부경대역에서 이기대 어귀 삼거리까지 1.9㎞로, 정거장은 모두 5개다. 정거장은 경성대·부경대역 앞, 부경대 정문, 남부운전면허시험장 교차로, LG메트로시티 교차로, 이기대 어귀 삼거리 인근에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경성대·부경대역 앞 트램 정거장에는 도시철도 역으로 바로 가도록 환승 연결통로를 만든다.
트램 노선은 BRT처럼 도로 가운데로 지나가므로, 해당 구간에 있는 자전거 도로와 중앙분리화단을 철거해 공간을 확보한다. 특히 왕복 5차로로 해당 구간 중 도로 폭이 가장 좁고, 교통 체증도 심한 용소삼거리~부경대 정문 구간은 교통영향평가를 별도로 실시해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차량기지는 이기대 어귀 삼거리 인근, 용호종합사회복지관과 남부환경체육공원 사이에 8400㎡ 규모로 들어선다.
운행 시간은 대략 오전 5시부터 자정까지로,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7분 간격, 이외 시간은 20분 간격으로 운행(하루 총 80회)한다. 시는 출퇴근 시간에는 1450~1700명, 이외 시간에는 2400~2900명이 트램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5개 정거장을 모두 지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은 5분30초로 예상된다. 교차로에서 신호를 받지 않아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버스보다 소요시간이 크게 단축된다. 요금은 도시철도(1400원) 시내버스(1300원)와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며, 환승 할인은 다른 대중교통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트램 설치에 따라 일부 버스 정류장은 이동될 가능성이 있으나 버스노선 변경은 아직 검토되지 않았다.
오륙도선 전체 구간은 오륙도 SK뷰까지 이어지는 5.14㎞(11개 정류장)로, 실증 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은 올해 중 국토교통부에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8일 남구청에서 주민공청회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3월 부산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5월에는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올해 12월 착공, 2022년 상반기 완공 예정이다. 2022년 6~12월은 철도기술연구원이 실증 운행하고, 2023년부터 부산시가 상용 운행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배차 간격이나 전체 운행 시간 등은 실증 운행 단계에서 보완한 뒤 확정한다”며 “주민과 시의회 의견을 수렴해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가선 저상 트램은 내장형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하면 35㎞ 이상 주행하는 노면 전차를 말한다. 고압가선과 소음·매연이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