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6번 환자, 딸 이어 오빠도 확진…1차 음성→ 2차 양성 속출

갈수록 늘어나는 확진자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0-02-06 22:34:16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신종 코로나 병원 내 감염 가능성
- 16번 환자 다녀간 병원 임시 폐쇄
- 2015년 메르스 사태 재연 우려도
- 병원 의료진·환자 145명 음성 판정

- 20번·8번 1차 음성→2차 확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16번째 확진자(여·42·한국인)의 딸(18번째·20)에 이어 오빠(22번째·46)도 6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슈퍼 전파’ 우려가 갈수록 커진다. 특히 16번째 확진자는 확진 판정을 받기까지 상당 기간 격리되지 않았으며, 거주지에 소재한 병원을 여러 차례 드나든 것으로 확인돼 병원에서 수많은 감염자를 양산한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국방역협회 방역봉사단원이 6일 오전 강추위 속에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가운데 사진은 이날 오후 광주 21세기병원에 격리된 환자가 필요한 생필품을 종이에 적어 창문 밖으로 내보이고 있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한국 의료진에게 보낸 감사 편지. 연합뉴스
■슈퍼 전파자 나올까

6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16번째 확진자가 처음 확인된 것을 시작으로 다음 날인 5일에는 딸, 6일에는 오빠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딸은 인대수술을 받고 병원에 입원한 동안 16번째 확진자와 함께 지냈으며, 이후 16번째 확진자도 입원해 딸과 2인실에 머물면서 밀접하게 접촉했다. 22번째 확진자는 설 연휴인 지난달 25일 16번째 확진자와 함께 식사한 것으로 알려져 모두 16번째 확진자로부터 옮은 2차 감염자로 추정된다.

슈퍼 전파자는 전파력이 강한 감염병 환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는 국내에서 슈퍼 전파자로 꼽힌 5명이 전체 감염자 186명 가운데 80%가 넘는 153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다.

특히 확진자가 병원에 입원한 동안 수많은 감염자를 양산했는데, 16번 확진자 역시 간병 혹은 치료를 위해 병원에 머문 기간이 길어 이 같은 우려가 나온다. 신종 코로나 확산 과정에서도 3번째 확진자(남·54·한국인)에서 6번째 확진자(남·55·한국인)로, 6번째에서 10번째(여·54·한국인)와 11번째(남·25·한국인)로 이어지는 3차 감염이 발생해 슈퍼 전파 우려가 나왔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아직은 16번째 확진자 가족 이외에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속단하기엔 이르다고 본다. 현재까지 파악된 16번째 확진자 접촉자는 모두 340명으로, 이 중 16번째 확진자가 입원하고 치료를 받았던 광주 21세기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134명, 전남대 병원 의료진 11명은 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1차는 음성인데 2차 양성 사례 늘어

8번째 확진자(여·62·한국인)에 이어 6일 감염이 확인된 20번째 확진자(여·41·한국인) 역시 1차 검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2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 판정을 받았음에도 잠복기 내에 증상을 보이는 사례가 또다시 발생하면서 음성 판정 자가격리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보건당국의 설명을 종합하면 20번째 확진자는 지난 2일 확진 판정을 받은 15번째 확진자(남·43·한국인)와 수원 다가구 주택에 함께 사는 친척이다. 15번째 확진자는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을 방문했던 4번째 확진자(남·55·한국인)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한 밀접접촉자로, 29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다. 이후 지난 1일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에 격리됐다.

15번째 확진자가 확인되면서 그와 같은 주택에 살던 밀접접촉자 7명 역시 자가격리된 뒤 1차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5일 20번째 확진자가 목 통증을 호소해 그와 가족을 포함한 3명이 2차 검사를 받은 결과 20번째 확진자만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1차 검사에선 음성이었으나 2차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는 군산에 사는 8번째 환자에 이어 두 번째다. 8번째 환자는 지난달 28일 군산의료원에서 한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되었으나 이후 다시 증상이 나타나 31일 양성판정을 받은 바 있다. 8번째 환자는 1차와 2차 검사를 받는 사이 대형마트와 대중목욕탕 등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돼 확산 우려가 컸으나 20번째 확진자는 다행히 자가격리 중이어서 추가 감염 우려는 적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4. 4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7. 7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10. 10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1. 1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2. 2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3. 3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개인통관고유부호 도용 의심 신고 3년 새 46배 증가”
  6. 6[속보] 靑, 우크라 北포로 송환 공개 논란에 “원칙 따라 대응”
  7. 7군·유엔사 ‘DMZ 지뢰 추정 폭발’ 현장 조사 절차 시작
  8. 8조희대 대법원장 '재제청 거부' 여진…여야 공방 계속
  9. 9李대통령 “한·멕시코 무역협정 논의 조속 재개해야”
  10. 10국힘, DMZ 지뢰사고 공세 지속…“증거유실 기다리나”
  1. 1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2. 2[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3. 3“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4. 4"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5. 5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6. 6‘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7. 7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8. 8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 86, 전분기 대비 6P 상승
  9. 91243회 로또 복권 1등 12명…당첨금 각 25억 9252만 원씩
  10. 10음주로 목숨 잃은 여성 10년새 증가…50대 유독 늘어
  1. 1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4. 4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5. 5“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6. 6추석 연휴 마지막날 정체 시작…부산→서울 5시간
  7. 7‘서해피격 공무원 월북’ 수사 발표 해경총경, 직위해제 취소소송 승소
  8. 8중국 최고지도자 상호 중식당 테러…용의자 모두 중국인
  9. 9올해 7개월간 ‘사이버 도박’ 검거 10대 267명…작년 전체보다 많아
  10. 10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 1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2. 2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3. 3[속보] 한국,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전격투 첫 금메달
  4. 4남자 사브르, 일본에 45-44 역전승…아시안게임 단체전 4연패
  5. 5한국 야구, 중국 꺾고 결승 진출…27일 일본과 금메달 결정전
  6. 6한국 남자핸드볼, 중국 꺾고 8년 만에 아시안게임 4강
  7. 7[속보] 여자농구, 일본 꺾고 12년 만에 금메달…남녀 동반 우승
  8. 8[속보] ‘평균대 유망주’ 황서현, 아시안게임 기계체조 금메달
  9. 9한국 여자 축구, 우즈벡에 6-3 승리로 준결승행
  10. 10류지현호, 일본에 0-5 영봉패
위기가정 긴급 지원
재활치료 다문화가정 가장…치아 없어 식사도 못해
풀뿌리 인디 죽이는 규제
현장 요구 日 행정 수용…음식점 소공연장 춤 허용 이끌어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