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개강 코앞인데 안내 없어” 동부산대 학생들 분통

폐교 결정 후 첫 공개 간담회

  •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  |   입력 : 2020-02-04 22:15:57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뒤늦은 학교 측 현황 설명에
- 학내 구성원 40여 명 불만 폭주
- 편입·국가고시 등 계획 엉켜
- 교육당국에 사태 해결 촉구

전국 최초로 자진 폐교하기로 했던 동부산대학교(지난해 9월 25일 자 1면 등 보도)가 학교 구성원들에게 재정 현황 등을 설명하는 공개 간담회를 가졌다. 재학생들은 그동안 학내 사정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은 대학본부를 질타했다.

동부산대는 4일 총학생회와 대의원회는 물론 일반 학생과 교수 등 학교 구성원을 상대로 동부산대의 재정 현황과 문제점 등을 설명하는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40여 명이 참석했다. 참가 자격은 따로 제한이 없었고 학교 구성원이면 누구나 참석할 수 있었다. 재학생 A 씨는 “적어도 지난해 2학기 때 학교의 현재 상황을 알려 편입 등 학생들이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시간을 줬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학과 교수는 결정된 게 없으니 공부하고 실습을 가면 된다는 말만 하고, 누구 하나 설명이 없다가 이제서야 이런 자리를 만드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일부 학생은 다음 달 시작되는 1학기의 정상 개학이 가능한지도 우려했다. 치위생과의 한 학생은 “국가고시를 봐야 하는데, 이 시험은 일 년에 딱 한 번 칠 수 있다. 만약 한 학기를 손해 보면 시험을 일 년 뒤에 볼 수 있는데 누가 책임질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B 교수는 “폐교를 요청해도 행정절차로 인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교육부에 강사비나 공과금 등 재정지원을 요청해야 한다”며 “생활도예과 등 특수학과는 폐교해도 편입할 학교가 없다. 폐교 뒤에 동부산대 건물에서 현재 재학생이라도 졸업할 때까지 수업을 들을 수 있게 위탁교육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들은 이날 현장을 찾은 교육부 관계자들에게도 학생의 피해 예방을 촉구했다. 생활도예과 한 만학도는 “생활도예과 복지반(발달장애인 대상)에 있는 딸 아이의 학부모다. 아이가 학교에 갈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행복했고 아이를 뒷받침하고자 함께 입학했다”며 “폐교하면 복지반 아이들은 갈 곳이 없다. 교육당국이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서줬으면 한다”고 호소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에는 학사일정 소화가 가능한지 여부 등을 살펴보러 왔을 뿐”이라며 “학생들의 의견을 잘 들었고 이를 검토해 최대한 학생에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김영록 기자 kiyuro@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서면 무신사 매장, 상권 불씨 살릴까
  2. 2故 김지태 선생 아들 통 큰 기부…부산 북구 신청사 탄력
  3. 3“서부산 발전의 키는 낙동강 활용…제2대티터널 등 재원 투입”
  4. 4직할시 승격 발맞춰, 시내버스 노선 확 늘리고 배차 체계화
  5. 5이르면 4일 8곳 안팎 개각…한동훈은 추후 원포인트 인사
  6. 6반즈 MLB행 가능성…거인, 재계약·플랜B 투트랙 진행
  7. 7바다 앞 푸르른 청보리밭
  8. 8영화 거장 김수용 감독 별세…‘저 하늘에도 슬픔이’ 등 연출
  9. 9롯데 3세 경영 가시화? 신동빈 父子 부산출장 동행 촉각(종합)
  10. 10[서상균 그림창] 영화와 역사
  1. 1“서부산 발전의 키는 낙동강 활용…제2대티터널 등 재원 투입”
  2. 2이르면 4일 8곳 안팎 개각…한동훈은 추후 원포인트 인사
  3. 3부산시의회 ‘안전 통학로’ 예산 2억 늘려
  4. 4이상민 “민주당 탈당…이재명사당·개딸당 변질”
  5. 5당정, "50인 미만 기업 중대재해처벌법 2년 유예 추진"
  6. 6국민의힘 총선준비 본격화…혁신안은 수용 어려울 듯
  7. 7‘3년 연속’ 시한 넘긴 예산안…여야 ‘네 탓’ 공방 속 이번엔 ‘쌍특검·국조’ 대치
  8. 8엑스포 불발에도 PK 尹 지지율 동요 없나
  9. 9[속보]尹, 내일 ‘중폭' 개각…엑스포 유치 실패 등 내각 안정 목적
  10. 10서동욱 울산 남구청장 내년 총선 출마위해 사임
  1. 1서면 무신사 매장, 상권 불씨 살릴까
  2. 2롯데 3세 경영 가시화? 신동빈 父子 부산출장 동행 촉각(종합)
  3. 3에코델타 최대 규모 1470세대…학군·교통·문화 혜택 누려라
  4. 4KRX행일까, 총선 출마일까…‘부산 연고’ 이진복 전 수석 거취 촉각
  5. 5과열 ‘한동훈 테마주’ 투자 주의보
  6. 6새는 수돗물 감시 ‘유솔’ 시스템, 1년 40만t물 아꼈다
  7. 7코스닥 우량주 ‘글로벌 지수’ 1년 수익률 31.8%
  8. 8Z세대들, “차 끊길 때까지 이어지는 회식 정말 극혐”
  9. 9“대파 없으면 음식 맛 안 나는데”… 12월 가격 작년보다 1.5배 비쌀 듯
  10. 10프랜차이즈 본사, 점주와 맺은 거래조건 함부로 못 바꾼다
  1. 1故 김지태 선생 아들 통 큰 기부…부산 북구 신청사 탄력
  2. 2직할시 승격 발맞춰, 시내버스 노선 확 늘리고 배차 체계화
  3. 3부산 50인 미만 ‘중처법 사망’ 더 많다
  4. 41985년 도시철 개통으로 존립 위험…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상생의 길
  5. 5국제신문-신라대 광고홍보영상미디어학부 산학 업무협약
  6. 6“광안리 실내 리버서핑장 성공시켜 세계시장 개척”
  7. 7오늘의 날씨- 2023년 12월 4일
  8. 8'800병상' 해운대백병원 중증질환센터 건립 본격화
  9. 9(종합)부산 사하구 아파트 일가족 3명 숨지거나 의식불명
  10. 10자연계열 수시 탈락생 늘어 정시 치열할듯… 8일 수능성적 발표
  1. 1반즈 MLB행 가능성…거인, 재계약·플랜B 투트랙 진행
  2. 2아이파크, 수원FC와 승강PO
  3. 3최준용 공수 맹활약…KCC 시즌 첫 2연승
  4. 4맨유 101년 만의 ‘수모’
  5. 5동의대, 사브르 여자단체 金 찔렀다
  6. 6우즈 “신체감각 굿” 이틀 연속 언더파
  7. 7“건강수명 근육량이 결정…운동해 면역력 키워야”
  8. 8부산 아이파크 승강 PO 상대 2일 수원서 결정
  9. 9BNK도 극적 연패 탈출…서로를 응원하는 부산 농구남매
  10. 102030년·2034년 동계 올림픽 개최지, 프랑스 알프스·미국 솔트레이크 확정
우리은행
'시민의 발' 부산 시내버스 60년
직할시 승격 발맞춰, 시내버스 노선 확 늘리고 배차 체계화
사진가 김홍희의 Korea Now
아이 손 꼭 잡은 아빠처럼…부산의 미래 잡아줄 이 누구인가
  • 제25회 부산마라톤대회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