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창원시를 방문, 창원국가산업단지 내 자동차 부품기업인 태림산업을 찾아 스마트 공장 현황을 둘러보고 지역 기업인들과 신종 코로나 관련 간담회를 가졌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성산구 태림산업 창원공장을 방문해 회사 측 관계자로부터 생산 설비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수 경남도지사, 정의당 여영국 국회의원, 박 장관, 허성무 창원시장. 연합뉴스

이날 참석 기업인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여파로 인해 지난해 일본 수출 규제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문제가 더 커지고 있다.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을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다”고 하소연했다.

이들 참석 기업은 신종 코로나 때문에 경영 환경이 불투명해졌는데, 회사 이름이 나가면 더 힘들 수 있다는 이유로 회사 이름을 비공개로 해 달라고 요청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참석 업체 대표들은 매출 감소, 거래선 이탈, 비용 증가, 신규 영업 기회 손실 등을 신종 코로나 사태의 피해 사례로 꼽았다. 세탁기 부품을 제조하는 한 기업체의 대표는 “신종 코로나가 춘제를 앞두고 발생해 연휴가 지나면 마무리되겠다고 처음에 생각했다”면서 “1·2월에 주문이 많은데 토·일요일 잔업, 연장근무를 못 하는 상황이다. 부품 수급이 어려워 공장이 멈춰도 인건비를 지불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이처럼 간담회 참석 업체 대표들은 입을 모아 “공장 운영자금 유동성 지원, 이자 보전·지불 연기 등 자금 문제 해결을 해결해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영선 장관은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할지 아닐지가 관건이다. 정부가 신종 코로나 후속 대책을 만들 때 기업인들의 요청을 포함하겠다”고 답했다.

이종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