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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 공포의 블랙아이스 안전대책 시급

국제신문 지난 8일 자 27면 참고

  • 국제신문
  • 디지털뉴스부 inews@kookje.co.kr
  •  |  입력 : 2020-01-13 19:35:10
  •  |  본지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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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이스(Black Ice)’는 겨울철 도로 위에 얼음이 얇게 얼어붙은 현상으로, 기온이 갑작스럽게 내려갈 경우 한번 녹았던 눈·비가 다시 얼면서 발생한다. 매연과 먼지가 눈·비와 함께 엉겨 붙어 검정색을 띠므로 ‘블랙아이스’라고 부른다.

최근 경남 합천군의 국도에서 ‘블랙아이스’ 현상 때문에 39중 추돌사고가 났다. 도로에 내린 보슬비가 살짝 얼어 미끄러운데도 운전자들이 미처 눈치채지 못한 것이다. 다행히 심각한 인명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지만 최근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가 전국 곳곳에서 잇따라 경각심이 어느 때 보다 높아졌다.

부산 경남지역도 블랙아이스로 인한 교통사고의 안전지대가 아님을 관련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을 보면 작년 한 해에만 서리나 결빙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95건이나 발생해 3명이 사망하고 159명이 다쳤다. 특히 사고(67건) 사망(3명) 부상(121명) 등 대부분이 경남에서 벌어졌다. 기온이 상대적으로 낮고 그늘진 산길이 많은 지형적 특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겨울철 도로 위에 얼음막이 생기면 여간해선 눈으로 식별하기 어려워 더 위험하다. 오히려 눈이 쌓였을 때보다 제동거리가 6배나 늘어난다는 실험 결과도 있다. 사고로 인한 사망률도 마른 도로일 때가 1.65%, 눈이 쌓였을 때는 1.12%인 반면, 서리나 결빙으로 인한 사망률은 1.77%나 된다.

정부가 전국의 결빙 관리 구간을 403곳으로 대폭 늘리고 제설 장비 확충, 도로구조 변경, 열선 설치 등 대책도 내놓았다. 그러나 운전자 스스로 기후와 도로 사정을 민감하게 살리는 게 우선이다.

요즘 온난화 때문에 겨울이라도 얼음이 얼 정도의 추위는 잦지 않다. 이럴 때일수록 오히려 더 위험하다. 음지, 고지대, 교량, 고가차도, 터널 진출입부 등 취약지대에선 속도를 줄이고 급출발 급제동 급회전을 최소화하는 운전을 습관화해야 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 어린이 사설 쓰기

수미와 영철이 자매는 겨울방학동안 할머니 집에서 지내기 위해 경남 하동군으로 내려갔습니다. 수미 할머니 집은 하동읍내에서도 1시간이 넘게 다시 버스를 타고 들어가는 산골이었습니다. 수미와 영철이가 온다는 소식에 할머니께서는 방안을 따뜻하게 데우기 위해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 난로를 피웠습니다.

할머니 집에 도착한 수미와 영철은 반갑게 맞이하는 할머니께 인사를 드리고 ‘나무 난로’ 옆으로 갔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뜨거운 난로에 너무 가까이 가지 않도록 녹색선 안쪽으로 들어가지 말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영철이가 가지고 놀던 고무공이 난로 쪽으로 굴러 갔습니다. 영철은 혹시나 고무공이 뜨거운 난로에 타지는 않을까 두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그 때 수미가 녹색선 안으로 들어가 영철이의 고무공을 줍다가 난로 연통에 얼굴을 부딪혔습니다. 연통은 뜨거운 공기가 나가는 곳이기에 매우 뜨거웠고, 수미의 얼굴에 물집이 생겼습니다. 엉엉 울고 있는 수미를 할머니께서는 차가운 수건으로 얼굴을 감싸고 곧바로 병원으로 향했습니다. 수미는 2도 화상을 입었습니다. 하지만 의사 선생님은 다 나으면 수미의 얼굴에 흉터는 없으나 회복하는 데 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햇빛에 노출되지 않도록 모자와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수미는 얼굴에 두툼한 붕대를 감았습니다. 그런 누나의 모습을 본 영철은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었습니다. 다행이 1년이 지난 뒤 수미의 얼굴은 회복됐습니다.

화재는 사람의 목숨을 앗아가기도 하지만 화상으로 인한 흉터는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깁니다. 주변에서 일어나는 겨울철 화재의 다양한 사례를 찾아보고, 화재로부터 안전하게 생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써 봅시다. 감민진 성전초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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