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4억 투입 내달 착공 연말 준공

울산시 최초로 북구에 공공산후조리원이 건립된다.

북구는 공공산후조리원 건축설계용역이 다음주께 마무리데는 대로 내달 중 착공에 들어가 12월 준공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공공산후조리원은 총 94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호계동 일대 2400여 ㎡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된다. 임산부실과 영·유아실, 프로그램실과 다목적실 등이 들어선다.

세부시설을 보면 1층에는 임신을 준비하는 여성과 임산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프로그램과 모자건강증진사업을 진행하는 공간이 마련된다. 2층과 3층 산모실은 산모와 자녀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모자동실 형태로 설계된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음압설비와 출입 통로에 방문객의 몸에 붙은 이물질 등을 제거할 수 있는 에어샤워 설비 등도 갖췄다. 또 산모들이 쉼터로 사용할 수 있는 황토방도 설치된다.

울산에는 공공산후조리원이 전혀 없고 기존 7개 시설 모두 민간산후조리원이다.그런데다 이들 시설이 중구와 남구에 몰려 있고 북구에는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북구지역 산모들은 인근 지역 조리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어 시간적 경제적으로 많은 불편과 부담을 감수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북구는 울산에서 주민 평균 연령이 가장 젊고 합계 출산율도 전국 평균보다 높다. 유입 인구 또한 꾸준히 늘고 있어 산후 조리원이 절실했다”며 “이에 따라 시설이 우수한 서울 송파 산모건강증진센터를 벤치마킹해 건립하게 됐다”고 밝혔다.

방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