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군의 집 없는 소외계층을 위해 매년 주택 1동을 건립키로 약속한 재능기부자의 뜻에 따라 ‘제1호 희망의 집’이 건립됐다.

고성군은 친환경 목조주택전문기업인 KLone하우징이 ‘제1호 희망의 집’을 건립해 준공식을 갖고 입주 대상가족에게 집 열쇠를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월평리에 지어진 이 집은 컨테이너형(18.64㎡) 목조 주택 1동이다. 작은 주택이지만 모자 세 가족이 거주할 공간인 만큼 활용성을 높여 다락방과 수납공간 등을 최대한 늘렸다.

이 집은 지난 9일 착공에 들어가 2주 간의 건축기간을 거쳤다. 시공부터 설계, 건축에 이르기까지 재능기부자의 온갖 정성을 담았다.

KLone하우징 고우찬 대표는 회사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당연한 도리라는 평소 신념을 실행하기 위해 군내 집 없는 군민에게 집을 지어주기로 약속하고 끝내 실천에 옮겼다.

고 대표는 “작은 집이지만 최선을 다해 지었고 저희 회사 직원들의 땀과 열정이 이 추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온기를 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집 건립에는 많은 회사가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설계는 강신도종합건축사사무소가, 전기설치는 경진전력에서 도왔고, 한국국토정보공사 고성지사는 행복나눔측량으로 집 짓기에 동참했다.

고 대표는 이들과 함께 소외계층의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매년 주택 1동을 건립해 군에 기증할 계획이다.

군은 한부모 가족이나 조손세대 중 자녀를 어렵게 키우며 생활하고 있는 대상자를 우선 신청받아 ‘제1호 희망의 집’ 주인공으로 A 씨를 선정했다.

집 열쇠를 전달받은 A 씨는 “이렇게 큰 선물을 받아도 되는지, 정말 감사하다. 좋아서 팔짝팔짝 뛰는 아이들을 보며 더 열심히 살아야 겠다는 다짐이 들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감사의 뜻을 담아 고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KLone하이징은 고성군 회화면 소재 친환경 목조주택전문 기업으로, 사람 우선 중심 주택시공을 신념으로 회사를 운영 중이다.

경남 고성군의 친환경 목조주택전문기업인 KLone하우징이 재능기부해 완공한 ‘제1호 희망의 집’.

경남 고성군의 친환경 목조주택전문기업인 KLone하우징이 재능기부해 완공한 ‘제1호 희망의 집’ 준공식이 지난 24일 현장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