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만 개 제작 이달 중 보급 예정
- 개선된 가방덮개는 내년에 지급

경남도내 아이들의 등하굣길 안전 조성 사업이 한층 강화된다. 도교육청은 우천 시 어린이들의 교통사고 예방과 안전 의식 향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안심우산’과 개선된 가방안전덮개를 제작해 배포한다고 13일 밝혔다.

경남도교육청이 자체 제작한 안심우산과 안전가방덮개. 경남도교육청 제공

도교육청은 안심우산 4만 개를 제작해 초등학교와 유치원, 특수학교에 이달 중으로 보급을 완료할 방침이다. 안심우산은 운전자들이 통학 중인 학생들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디자인의 중점을 두고 제작했다.

우산을 이루고 있는 8면 중 3면은 시야 확보가 용이하도록 투명비닐로 제작했다. 또 나머지 5면에는 노란 파스텔톤의 원단에 속도 제한을 뜻하는 ‘30’ 표시와 ‘아이좋아’ 로고를 새겨 넣어 운전자들의 주의를 환기시켜 교통사고 예방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이 최초로 개발·배포해 어린이 교통안전용품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가방안전덮개도 기능을 개선해 사용하는 데 불편을 없앴다.

도교육청은 올 3월부터 전담팀을 구성해 학부모와 교원, 학생들의 건의 사항 등을 받아들여 가방안전덮개 상단에 지퍼를 장착, 학생들이 가방 속 물건을 꺼낼 때마다 벗기고 씌워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또 가방연결고리도 추가해 분실요인도 최소화했다. 개선된 가방안전덮개는 2020학년도 신입생에게 보급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허인수 민주시민교육과장은 “이번 사업으로 어린이 교통안전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가 한층 높아지기를 기대한다.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 등 아이들의 안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