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기념하는 사전 환영 행사가 10일 부산 원도심 일대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행사는 남북정상회담을 기획했던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총괄해 관심이 쏠린다.

	탁현민(왼쪽)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5일 부산시청에서 2019 부산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기념 환영 행사의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전민철 기자 jmc@kookje.co.kr

부산시는 특별정상회의 보름 전인 오는 10일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과 북항 앞바다 일대에서 ‘한+아세안 하나의 바다, 하나의 하늘’을 주제로 환영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행사는 오후 1시30분 플래시몹과 밴드 공연, 해군 의장대·군악대 시범으로 문을 연다. 본 행사는 공군 특수임무단 고공 강하와 블랙이글스 에어쇼로 꾸며진다. 고공 강하는 영도구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 약 1㎞ 떨어진 해상에서 펼쳐진다. 아세안 국가 국기, 태극기, 아세안기를 각각 부착한 강하 요원 12명이 헬기에서 뛰어내려 해상 독도함에 착지한다. 이어 북항 앞바다 상공에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24분 동안 하늘을 수놓는다. 에어쇼가 500ｍ~1㎞에서 펼쳐지는 것을 고려하면 북항 일대는 물론이고 영도구와 남구 북항 방향 연안, 수정산과 구봉산 일대에서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특별정상회의 기념곡인 ‘아세안송(Side by Side)’이 최초로 공개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날 “그동안 대규모 행사 대부분이 해운대 등 동부산에서 열렸으나 이번 행사는 원도심에서 개최하게 됐다”며 “100만 명 이상이 동시에 지켜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행사 전날인 9일 오후 1~5시, 당일인 10일 오전 9시~오후 1시 영도 부산국제크루즈터미널에서는 이지스함인 ‘서애 류성룡함’ 개방 행사가 마련된다.

부산시는 에어쇼 예행연습과 리허설, 본행사가 열리는 6일과 8일, 10일 일부 시간대에 소음이 예상됨에 따라 주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하송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