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도, 2022년 첫 삽에 총력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1호 공약 사업인 ‘남부내륙고속철도(서부경남KTX) 건설’이 조기 착공하는 데 탄력을 받는다.

4일 경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 기본계획 수립을 위해 이달 초 입찰공고를 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정부재정사업으로 확정된 이 사업은 지난달 기획재정부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가 끝났다.

입찰 공고 이후 다음 달 초까지 입찰 참여사가 종합기술제안서와 가격제안서를 제출하면, 국토부는 평가위원 평가를 거쳐 오는 11월께 최종 낙찰자를 선정해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한다.

기본계획 수립 단계에서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중앙부처와 지자체,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역간 거리 등을 종합 검토해 노선과 역사 위치 등을 결정하게 된다.

또 총사업비 안을 기재부와 협의해 최종 확정하고 이후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착공하게 된다.

이에 따라 경북 김천과 거제를 잇는 172㎞ 길이의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사업은 사실상 본격화됐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사업은 총 4조7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오는 2022년 착공해 2028년 개통이 목표다.

도는 최근 정부가 발표한 건설산업 활성화 방침과도 조기 착공 입장이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달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관계부처 합동으로 ‘건설산업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대규모 철도사업은 턴키방식(일괄수주계약)을 적용하고, 기본계획 발주 절차도 간소화하는 등 조기 투자를 유도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도는 남부내륙고속철도 사업은 철도만 놓는 것이 아니라 역세권 개발과 권역별 연계산업 발굴을 함께 추진해 지역 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를 이끌 지역발전 선도사업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도 김석기 서부지역본부장은 “앞으로 중앙부처와 함께 보조를 맞춰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사업이 조기에 착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기자 jhlee@kookje.co.kr